헤지 펀드 ‘억만장자’ 스티브 코헨(Steve Cohen)은 최근까지 암호화폐에 대해 회의적인 사람이었다. 하지만 암호화폐 신봉자인 그의 아들이 마음을 바꾸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고백했다.
포인트72(Point72 Asset Management)의 설립자이자 MLB 구단 뉴욕 메츠의 소유주인 코헨은 화요일 스카이브릿지 대안 투자 컨퍼런스(Skybridge Alternatives Conference)에서 “그것은 지난 6개월 동안 가능한 한 많은 사람과 만나 가능성에 대해 스스로 교육하는 여정의 일부였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순 자산이 111억 달러인 65세의 코헨은 개인과 회사 모두가 암호화폐 세계에 뛰어들었다.
이번 주에 그는 신규 암호화폐 퀀트 트레이딩 업체 Radkl에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대체 불가능한 토큰 회사인 르쿠어(Recur)가 코헨의 가족 사무실도 최신 자금 조달 라운드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한편, 코헨은 포인트72가 회사에서 암호화 거래 기능을 구축하고 있다고 스카이브릿지 캐피탈 최고경영자(CEO)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Scaramucci)에 말했다.
가상 영역에 대한 그의 관심은 암호화를 넘어 확장되고 있다. 코헨은 ‘메타버스’에 대한 매력, 즉 사람들이 아바타를 통해 상호 작용하는 가상 세계에 대한 비전을 표현했다. 그는 “사람들이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에 대한 엉뚱한 아이디어가 있다”고 말하며 “사람들이 메타버스에서 어떻게 상호작용할 것인지에 대해 당신의 마음이 요동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12월에 약 25억 달러에 구단을 인수한 어린 시절부터 메츠 팬인 코헨은 또한 구단의 실적과 그가 구단 소유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저를 다른 영역으로 데려갔다. 헤지 펀드를 소유하고 있어 약간의 악명도 있지만, 뉴욕에서 스포츠팀을 소유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메츠는 지난 8월 28경기 중 19경기에서 패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역 선두를 빼앗긴 메츠에게 힘든 한 해였다. 또 코헨은 지난 1월 성희롱 혐의로 재러드 포터 제너럴 매니저를 해고했다. 지난달 잭 스콧 총지배인 대행은 코헨의 집에서 자선기금 마련 행사를 떠난 후 음주 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무죄를 주장한 후 행정 휴가를 받았다.
억만장자는 메츠를 인수한 이후 더욱 목소리를 높인 소셜 미디어의 세계에 무게를 실어 사람들이 자신을 부유한 헤지 펀드 소유자가 아니라 인간으로 보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위터는 힘든 곳이다. 하지만 팬들과 소통하고 자신만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라고 덧붙였다. 참고로 코헨은 최근 위협을 받은 후 트위터 계정을 종료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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