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 선물 시세는 이시간 현재 오르고 있다. 중국 부동산 업체 헝다(恒大) 그룹이 만기 급융상품의 현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면서 한때 뉴욕증시에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했으나 러먼사태와 같은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나오면서 나스닥 다우지수 선물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연준의 FOMC 정례회의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테이퍼링에 대한 결정이 초미의 관심시이다. FOMC의 정책 발표는 한국시간 23일 새벽 3시에 나온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파산설은 계속 확산하고 있다. 중국 전역에서 헝다그룹을 상대로 한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헝다그룹이 만기된 상품을 현금으로 지급하지 못하는 사실상 디폴트에 착수하면서 파산 부도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헝다그룹 부채는 무려 3000억 달러 우리 돈 약 358조에 달하고 잇다. 헝다그룹 파산으로 150만명으로 추산되는 아파트 분양권 구입자들 자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금융기관에도 연쇄적인 충격이 예상된다. 헝다 그룹은 128개 이상의 은행과 120개 이상의 기타 금융기관에 채무를 지고 있다. 헝다 그룹의 부채는 전 세계 상장된 부동산 개발회사 중에서 최고로 가장 크다. 그런 헝다가 파산하면 하청업체가 공사 대금 등을 회수하지 못하고, 은행들은 대출금을 제대로 회수하지 못해 그 충격이 중국 경제 전반에 연쇄적으로 퍼질 수 있다.
21일 아시아증시에서 일본증시는 내리고 홍콩증시는 올랐다. 중국 증시와 대만증시는 중추절 연휴를 맞아 휴장했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660.34포인트(2.17%) 내린 2만9839.71에 장을 마쳤다. 헝다그룹 쇼크속에 3만선이 깨졌다. 토픽스지수는 35.62포인트(1.7%) 내린 2064.55로 마쳤다. 헝다그룹은 9월23일 8.25% 금리의 5년 만기 달러채에 대한 이자 8350만 달러 우리 돈 1조원을 내야 한다. 헝다그룹이 이자 납입을 30일 동안 미루면 디폴트 즉 채무불이행으로 간주된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헝다가 8350만 달러를 내지 못해 파산할 것이라며 투자 등급을 '정크단계'(CC)로 하향 조정했다.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131.86포인트(0.55%) 상승한 2만4231로 마감했다. 하루전 항셍지수는 헝다그룹에 대한 충격 탓에 3.30% 폭락하면서 2020년 0월 6일 종가(2만3980.6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었다. 헝다그룹 주가는 그러나 이날은 2.7% 상승했다. 헝다그룹 사태와 관련 시장은 중국정부의 개입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파산을 그대로 지켜보기만 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중국은 내년 2월 동계 올림픽 개최와 가을 최고 지도부 교체를 앞두고 경기와 금융시스템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그런 점에서 상하이증시 등 금융시장의 혼란을 방치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중국과 대만 증시는 중추절 연휴로 휴장했다. 21일 유럽증시도 급락했다. 독일 닥스지수는 2.31%, 영국 FTSE지수는 0.86%, 프랑스 증시 지수는 1.74% 떨어졌다.
헝다그룹 설립자 쉬자인(許家印) 회장은 중추절(中秋節) 내부 서한에서 임직원에게 "간부들과 전체 사원들의 공동 노력과 힘든 분투를 통해 헝다가 반드시 조속히 어둠의 시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강력한 위기 극복 의지를 드러냈다. 설혹 디폴트 상황이 나온다 하더라도 한 달간의 유예 기간이 더 주어져 최종 부도처리 까지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 증시는 20~21일 중추절 연휴로 휴장을 한 상황이라 22일 개장 시 어떤 반응이 나올 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하루 쉬었던 일본 증시도 21일 니케이225지수가 660.34(-2.17%)급락하며 29839.71을 기록해 3만 선이 끝내 붕괴됐다.
헝다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빠진 것은 중국 시진핑 정부가 급등한 집값을 잡기 위해 부동산 대출 규제에 나서면서부터이다. 1997년 설립된 헝다그룹은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부채가 많은 부동산 개발업체다. 헝다 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헝다가 파산하면 대규모 채권을 보유한 중국 건설사와 중소형 은행의 연쇄 파산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에서 큰 축을 차지하고 있는 부동산 업계가 무너지면 이들 업체와 거래한 대형 국유은행들이 막대한 부실채권을 떠안게 되면서 금융 시스템이 흔들릴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부동산발 충격이 중국 경제에 '회색 코뿔소 를 촉발하는 뇌관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 후시진 환구시보 총편집인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 "일부 사람들이 헝다가 파산하면 리먼 브러더스 도산 사태처럼 금융 폭풍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봤지만 그렇게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중국 정부가 선제적으로 부동산 개발 업체들의 부채 감축을 추진하는 와중에 헝다발 위기가 촉발된 것이어서 리먼 브러더스 사태 발생 배경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중국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리먼 브러더스 사태 당시 미국보다 훨씬 낮은 것도 사태 전이 가능성을 낮게 보는 요인이다.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그룹의 파산 위기설에 암호화폐 시장도 휘청이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그리고 도지코인 리플 등이 잇달아 하락하고 있다. 바이낸스 코인은 큰폭으로 떨어졌다. 암호화폐 가격의 급락은 중국 헝다그룹의 파산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뉴욕 증시를 비롯한 세계 증권시장이 '헝다 위기설'에 일제히 급락한 가운데,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암호화폐 시장에도 충격이 왔다.
코스피는 지난 주말 10.42포인트(0.33%) 오른 3,140.51에 장을 마쳤다. 원 달러 환율은 3.2원 오른 달러당 1,175.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1.45%), SK하이닉스(2.88%), 삼성바이오로직스(1.86%), 카카오뱅크(1.34%) 등이 1%대 이상 상승했다. 급락했던 네이버(0.25%)는 이틀째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카카오(-1.65%)는 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068270](3.18%),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4.72%), 셀트리온제약[068760](1.99%)이 합병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현대중공업은 공모가 6만원을 86% 가량 웃도는 11만15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6.69포인트(0.64%) 오른 1,046.12에 마쳤다.
암호화폐 거래소의 살생부가 나왔다. 추석 연휴 이후 계속 영업할 수 있는 가상화폐 거래소와 폐업 예상 코인거래소 가 가려지고 있다. 지금까지 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ISMS 인증을 받은 거래소는 ▶고팍스 ▶업비트 ▶코빗 ▶코인원 ▶빗썸 ▶한빗코 ▶캐셔레스트 ▶텐앤텐 ▶비둘기지갑 ▶플라이빗 ▶지닥 ▶에이프로빗 ▶후오비 ▶코인엔코인 ▶프로비트 ▶보라비트 ▶코어닥스 ▶포블게이트 ▶코인빗 ▶아이빗이엑스 ▶오케이비트 ▶빗크몬 ▶메타벡스 ▶오아시스 ▶플랫타익스체인지 ▶비블록 ▶프라뱅 ▶와우팍스 등이다. ISMS 인증을 받았더라도 은행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를 받지 못한 사업자는 원화 마켓운영은 종료해야 한다. 이들 업체는 암호화폐 간 거래인 코인마켓만 운영이 가능하다. 금융당국은 원화마켓을 종료하고 코인마켓만 운영할 경우 오는 24일까지 원화마켓 영업을 반드시 종료해야한다. 은행의 실명계좌를 받은 업체는 업비트ㆍ빗썸ㆍ코인원ㆍ코빗 등 4곳 뿐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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