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약보합, 나스닥 지수는 강보합 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다우 지수는 전일비 63.07 포인트(0.18%) 밀린 3만4751.32, S&P500 지수는 6.95 포인트(0.16%) 내린 4473.75로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는 장장 낙폭이 274 포인트에 이르기도 했지만 후반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업종 별로는 재량적 소비재, 부동산, 기술 업종 등 S&P500 지수 구성 11개 업종 가운데 단 3업종만 상승했다.
재량적 소비재는 0.44% 상승했고, 부동산과 기술 업종은 각각 0.16%, 0.06% 올랐다.
나머지 8개 업종은 모두 내렸다.
필수 소비재는 0.33%, 에너지와 유틸리티 업종은 각각 1.06%, 0.82% 하락했다.
금융, 보건 업종도 각각 0.24%, 0.25% 내림세를 보였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66%, 1.09% 밀렸고, 통신서비스 업종은 0.21% 하락했다.
이날 공개된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소비는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8월 고용동향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은 노동시장 흐름은 여전히 지지부진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미 상무부 인구통계국이 발표한 8월 미 소매매출은 전월비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0.8% 하락세를 예상한 시장 전망을 가볍게 눌렀다.
그러나 상무부는 이날 7월 소매매출이 추계치였던 0.5% 증가세가 아니라 되레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통계를 수정했다.
노동시장 흐름도 델타변이 충격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확인시켜줬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내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33만2000 명을 기록했다. 다우존스가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 나온 추정치 32만 명을 웃도는 규모다.
크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츠의 수석시장전략가 빅토리아 페르난데스는 델타변이에 따른 혼란스런 경제지표 발표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수주일 간 시장에서는 '2보 전진, 1보 후퇴'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종목별로는 이날 S&P500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광산업체 프리포트-맥모런과 뉴몬트가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각각 6.6%, 4% 폭락했다.
마카오의 카지노 규정 강화 여파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카지노 주는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윈 리조트가 2.07 달러(2.39%) 하락한 84.37 달러, 라스베이거스 샌즈는 0.53 달러(1.39%) 내린 37.52 달러로 마감했다.
JP모건은 이날 윈 리조트와 라스베이거스 샌즈 주식 추천 등급을 '비중확대(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식물성 고기 업체 비욘드미트 역시 주가가 2.3% 하락했다. 장중 낙폭은 5%를 넘었다. 파이퍼샌들러가 매출 둔화를 이유로 '중립'에서 '비중축소(매도)'로 추천 등급을 떨어뜨린 여파다.
반면 코로나19 백신 제조업체 모더나 주가는 1.4% 상승했다. 부스터샷 필요성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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