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이 모든 종류의 가상화폐 거래를 "불법 금융활동"으로 규정하면서 엄격한 단속 방침을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은 가상화폐 거래 관련 통지에서 "가상 화폐는 법정 화폐와 동등한 법적 지위를 보유하지 않는다"며 "가상 화폐 관련 업무 활동은 불법적인 금융 활동에 속한다"고 강조했다. 인민은행은 특히 비트코인, 이더리움, 테더 등을 직접 거명하면서 "가상화폐는 화폐로서 시장에서 유통 및 사용되어서는 안되며, 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정 화폐와 가상 화폐의 교환 업무, 가상 화폐간 교환 업무 등은 법에 따라 엄격히 금지하고 형사 책임 추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이 형사처벌 대상으로 거명한 가상화폐 관련 업무로는 가상화폐 거래에 관한 정보의 중개와 가상화폐 파생상품 거래 그리고 모금 등도 포함된다. 인민은행은 이어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가 인터넷을 통해 중국 거주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위 역시 불법 금융 행위로 규정했다. 이 같은 소식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 리플 등 가상화폐 시세는 크게 떨어젔다.
뉴욕증시는 오는 1일 미국의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ㅇ르 주목하고 있다. 미국 하원은 셧다운을 막기 위한 임시예산안과 부채한도를 유예하는 방안을 통과시켰으나 상원에서는 공화당의 반대로 표결조차 못 하고 있다. 공화당은 임시 예산안에서 부채한도 유예안을 뺄 경우 이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이번 주 30일 임시 예산안 표결 데드라인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에 불안을 드리울 수 있다. 셧다운이 근본적으로 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은 주지 않겠지만, 셧다운으로 인해 부채한도 협상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28일 의회에 출석해 코로나19 관련 증언에 나선다. 테이퍼링 등 통화정책과 관련한 발언이 변수이다. 파월 의장은 29일에도 정책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등 지역 연은 총재들이 잇달아 발언을 한다. 지난 주 한 주동안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2% 상승했다. S&P500지수는 0.51% 올랐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0.02% 오르는 데 그쳤다.
다음은 뉴욕증시에 영향을 줄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9월27일= 내구재수주,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 연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연설
9월28일= 상품수지,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S&P /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소비자신뢰지수,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제롬 파월 연준 의장 상원 증언,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연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9월29일= 잠정주택판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정책 토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2차 연설
9월30일= Q2 기업이익(수정치), Q2 GDP(수정치),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시카고 구매자관리지수(PMI),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3차 연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10월1일=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마킷 제조업 PMI,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확정치) 자동차 판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주말 중국 헝다 사태등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18포인트(0.07%) 오른 34,798.00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50포인트(0.15%) 상승한 4,455.48을, 기술주의 나스닥지수는 4.54포인트(0.03%) 떨어진 15,047.70으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금리 상승 압력에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24일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2.34포인트(0.07%) 내린 3,125.24에 마쳤다.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졌다. 헝다가 상장한 홍콩 항셍지수도 이날 소폭 등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였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날보다 1.0원 오른 1,176.5원에 마감했다. 카카오[035720](3.91%), 카카오뱅크[323410](3.92%), 네이버(1.38%) 등이 반등했다. 노바백스가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는 소식에 위탁생산을 맡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5.98%)가 큰 폭으로 올랐다. 장 도중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종전선언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담화가 나오면서 경협주인 신원[009270](29.93%), 일신석재[007110](18.94%), 인디에프[014990](14.78%) 등이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77포인트(0.07%) 오른 1,037.03으로 마감했다. 엘앤에프[066970]가 테슬라 수주 기대에 19.67% 급등하며 코스닥 3위로 올라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팬데믹 회복에 대한 전망을 주제로 한 연준 행사에 참석해 "팬데믹에 따른 경기 침체의 속도와 강도, 많은 지역에서의 빠른 회복 속도는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날 다양한 경제주체들의 어려움을 들었다. 통화정책이나 경제전망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오는 11월에 자산 매입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45.6%로 반영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8포인트(4.72%) 하락한 17.75를 기록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총 29곳이 특금법에 따라 신고를 마쳤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소 29곳과 지갑·보관관리업자와 같은 기타 사업자 13곳 등 총 42곳이 24일까지 신고를 마쳤다. 은행의 실명 입출금 계정(실명계좌)을 확보해 원화 마켓 운영자로 신고한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곳이다. FIU는 이 중 가장 먼저 서류를 제출한 업비트의 신고를 수리했다. 또 25곳 (▲플라이빗 ▲비블록 ▲오케이비트 ▲프라뱅 ▲플렛타이엑스 ▲지닥 ▲포블게이트 ▲고팍스 ▲후오비코리아 ▲코어닥스 ▲빗크몬 ▲텐앤텐 ▲코인엔코인 ▲보라비트 ▲캐셔레스트 ▲와우팍스익스체인지 ▲에이프로빗 ▲프로비트 ▲오아시스거래소 ▲메타벡스 ▲비둘기지갑 ▲한빗코 ▲코인빗 ▲비트레이드 ▲아이빗이엑스)은 가상화폐 간 거래만 지원하는 코인 마켓 운영자로 신고했다. 이들 거래소는 추후 은행의 실명계좌를 확보해 변경신고할 경우 당국의 심사를 거쳐 원화마켓 운영을 재개할 수 있다. 기타 사업자로는 가상자산 수탁사업자인 ▲한국디지털에셋(KODA)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 ▲ 카르도 등 3곳과 지갑사업자 ▲헥슬란트 ▲네오플라이 ▲페이프로토콜 ▲코인플러그 ▲로디언즈 ▲겜퍼 등 6곳이 신고를 마쳤다.
미국 뉴욕증시가 연준 FOMC의 테이퍼링 금리인상 시간표와 중국 헝다그룹 사태로 연일 요동치고 있다. 나스닥 다우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시 오르는 등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고 있다. 중국 헝다 그룹은 이자 지급을 맞아 선방했다. 헝다 그룹 주가도 크게 올랐다. 그 영향으로 홍콩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그래도 파산 우려는 여전하다. 일각에서는 헝다그룹 파산의 2차 쇼크에 대한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현 단계에서의 파산이 더이상의 중국 쇼크를 막는 길이라느 견해도 나오고 있다. 미국 연준 FOMC 테이퍼링은 당초 9월발표에서 11월이후로 연기됐다. 연준은 정책 성명에서 곧 테이퍼링을 한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 않으면서 사실상 연기 쪽에 무게가 실렸다. 그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여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과 다우지수 선물이 오르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와 국제유가 그리고 달러환율 등도 함께 출렁이고 있다. 헝다그룹의 운명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손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진핑 주석이 헝다그룹은 물론 한발 더 나아가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해 어떤 정책적 의지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헝다의 미래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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