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 셧다운과 국가부도 우려로 미국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한때 뉴욕증시는 일대 혼조 양상을 보였다. 국채금리 급등상황 속에 애플, 줌비디오, 화이자 모더나, 텐센트, 삼성전자,앤비디아, 알리바바,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주가가 주목을 끌고 있다. 헝다그릅, JP모건 AMC, 카카오뱅크 쿠팡, 홈디포, 월마트, 아마존등도 요동치고 있다. 셧다운과 국가부도 우려는 국제유가 가상화폐 달러환율 이더리움 도지코인 시세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 상원은 연방정부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연방정부 일시 업무정지(셧다운)는 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부채한도 증액은 처리되지 않아 10월 18일로 예고된 채무불이행(디폴트) 시한까지 여야 간에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미국 상원은 12월3일까지 적용되는 임시 예산안을 표결해 찬성 65대 반대 35로 통과시켰다. 미국 상원을 통과한 임시 예산안이 이날 하원에서 처리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 후 발휘하게 된다. 이 모든 절차는 자정 전에 이뤄져야 한다. 민주당은 당초 임시 예산안과 부채한도 증액을 연계해 처리하려 했지만, 공화당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하자 예산안과 부채한도 증액을 분리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민주당이 하원에서 처리하려던 1조 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법안은 여전히 통과가 불투명하다.
파월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증언에 나섰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공급망 이슈가 해소되어야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또다시 증가했다. 미국 노동부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1만1천 명 증가한 36만2천 명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뉴욕증시의 예상치인 33만5천 명을 웃돈 것이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9월에만 3주 연속 증가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 6.7%로, 잠정치인 6.6%와 시장 예상치인 6.6% 증가보다 다소 높았다.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은 6.3%를 기록한 바 있다.
뉴욕 국제유가는 중국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센트(0.3%)가량 오른 배럴당 75.03달러에 마쳤다. WTI 가격은 이달에만 9.5% 올랐고, 이번 분기 중 2.1% 상승했다. 중국이 겨울철 에너지 수요에 대비해 비축량을 늘릴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중국의 수요 확대 기대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한정(韓正) 중국 부총리가 이번 주 초 전력난과 관련해 국유 에너지 기업들에 겨울철 공급량을 확보하라고 직접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4일로 끝난 미국의 원유재고는 460만 배럴 늘어났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뒤집는 결과다.
유럽증시는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0.50%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20%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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