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에 창사 이래 사상 최다인 24만1300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한 테슬라 주가가 4일(현지 시각) 뉴욕 주식시장 장전 거래에서 급등하고 있다.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업체 모더나와 노바백스는 ‘머크 악재’에 이날도 급락하고 있다.
테슬라는 7시 46분 현재 2.87% 급등한 797.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테슬라 주가의 이런 급등세는 지난 2일 2003년 회사 설립 이후 분기 기준으로 최대 규모인 24만1300대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달 말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추정치는 약 22만900대를 훨씬 뛰어넘은 수치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테슬라가 경쟁사보다 반도체 칩 공급 위기를 잘 견뎌냈고, 공급망 문제에 따른 생산 제한으로 판매가 부진했던 자동차 업계와 비교해 좋은 실적을 냈다"고 평가해 주가 상승은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이었다.
모더나와 노바백스는 7시 46분 현재 각각 4.66%와 3.09% 하락하고 있다. 모더나와 노바백스 주가가 이처럼 2거래일 연속 급락하는 것은 머크가 새로운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3상 임상시험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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