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모두 인플레 우려로 하락 출발했으나 장 중반 이후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전날에도 모두 1% 내외로 반등했다. 뉴욕증시에서는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가운데 국채금리 움직임과 유가, 미국 의회의 부채한도 협상 문제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 제약사 머크사의 코로나 치료제 긴급승인 신청 소식은 뉴욕증시에 호재가 되고 있다. 그러나 머크사의 코로나 치료제가 심각한 부작용이 보도가 나오면서 뉴욕증시는 다시 흔들리고 있다. 호재와 악재가 엇갈리면서 애플, 줌비디오, 화이자 모더나, 텐센트, 삼성전자, 앤비디아, 알리바바,테슬라 등의 주가가 연일 출렁거리고 있다. 머크 주가도 요동치고 있다. AMC, 카카오뱅크 쿠팡, 홈디포, 월마트, 아마존 등도 요동 치고 있다. 페이스북은 내부고 발자까지 등장하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은 막았으나 국가부도 위기는 여전하다. 스태그플레이션과 전력난 그리고 헝다, 페이스복, 국채금리, 인플레 등 변수가 너무 많다. 이런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 선물시세가 또 떨어지고 있다.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그리고 달러환율도 덩달아 부진하다. 나스닥 다우지수 선물 시세의 하락은 정규장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고용보고서가 나오면 FOMC의 테이퍼링도 또 한 번 이슈가 될 전망이다.
국제유가는 하락 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50달러(1.9%) 하락한 배럴당 77.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WTI 가격은 2014년 10월 말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미국의 원유재고는 2주 연속 증가했다.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234만5천 배럴 증가한 4억2천88만7천 배럴로 집계됐다. 휘발유 재고는 325만6천 배럴 증가했고, 정제유 재고는 39만6천 배럴 감소했다.
유럽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15% 하락한 6,995.8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도 1.46% 내린 14,973.33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26% 하락한 6,493.12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1.30% 내린 4,012.65로 거래를 종료했다. 유럽 가스 가격 급등이 인플레이션과 세계 경제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우면서 주가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5만5000달러를 웃돌면서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더리움도 올랐다.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전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참석해 "암호화폐를 금지한 중국의 선례에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금지 여부는 의회에 달려있다고 언급해 암호화폐 투자에 힘이 실렸다. 이에 앞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최근 암호화폐를 금지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SEC의 승인 기대도 커졌다. 주식시장이 부진할 때도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타격을 입지 않으면서 비트코인 매수세가 더해진 것이 이채롭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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