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폭으로 둔화했다. 일자리 증가세는 뉴욕증시의 기대를 크게 밑돌았다. 실업률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19만4000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뉴욕증시의 가 기대치 50만 건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이번 고용은 8월 신규 고용 건수보다도 후퇴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레저 및 숙박업, 전문·경영직 서비스업에서 일자리 증가세가 두드러졌지으나 공공 교육 부문에서 일자리가 오히려 줄었다.
미국의 9월 실업률은 8월보다 0.4%포인트 하락한 4.8%를 기록했다. 실업률만으로는 완전고용을 향해 가고 있다.
노동부는 또 9월 노동 시장참가율이 61.6%에 머물렀다고 발표했다. 재 노동시장참가율은 팬데믹(대유행) 이전 수준인 지난해 2월보다 1.7%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9월 노동자들의 시간당 임금은 14센트 증가한 26.15달러이다.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한국시간 8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상승햇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37.95포인트(0.98%) 오른 34,754.94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21포인트(0.83%) 상승한 4,399.76을,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2.10포인트(1.05%) 뛴 14,654.02로 마감했다.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를 일시 증액하는 데 의회가 합의했다는 소식에 미국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이 해소된 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 대표는 "우리는 합의를 이뤘다"라며 법안 표결을 언급하며 "이것이 이르면 오늘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방정부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이 해소되면서 뉴욕증시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1.57% 선을 넘었다. 국채금리 상승에도 위험선호 심리가 유지되면서 뉴욕증시에서 기술주들은 반등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52.2%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52포인트(7.24%) 하락한 19.48을 기록했다.
8일 아시아증시는 전반적으로 오름세였다. 중국과 일본, 홍콩의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긴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중국 증시도 상승장을 보였다. 일본 증시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는 370.73포인트(1.34%) 오른 28,048.94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시 1부 토픽스 지수는 22.23포인트(1.15%) 상승한 1,961.85에 장을 마감했다. 국경절 긴 연휴를 마치고 돌아온 중국증시는 상승세 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67% 상승한 3,592.17에 마쳤다. 중국증시 선전종합지수는 18.87포인트(0.79%) 오른 2,413.92에 마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연말 전에 화상 정상회의도 호재가 됐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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