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 시각 현재 나스닥 다우지수 선물지수가 일제히 떨어지고 있다. 선물 시세의 하락은 정규장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고용보고서 상의 높은 임금상승은 FOMC의 테이퍼링에 영향을 줄수 있다. 그 영향으로 국채금리가 치솟고 있다. .
이번 주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가 변수이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하고, 지난주 후반 발표된 9월 고용보고서에서 임금 상승률이 높아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 커진 상태다.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된다. 투자자들은 이번 분기 실적에서 공급망 문제와 인플레이션 압박 등에 따른 비용 문제가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된다. S&P500지수에 상장된 47개 기업이 3분기에 부정적인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반면 56개 기업이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내놨다. 13일 JP모건체이스를 시작으로 14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웰스파고, US뱅코프, 15일 골드만삭스 등 은행들이 줄줄이 실적을 발표한다. 미국 은행들의 주가는 최근 들어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국채금리의 상승으로 순이자마진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행들의 3분기 실적은 전분기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델타 변이의 확산 등으로 지난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보다 약화하는 등 전반적인 지표가 악화했기 때문이다.
뉴욕증시에서는 9월 CPI는 전달보다 0.3%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달의 0.3% 상승과 5.3% 상승과 비슷하다. 15일 나올 소매판매도 변수이다. 미국 연준은 그동안 높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며 공급망 문제가 해소되면 자연히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해왔다. 그러나 이처럼 높은 인플레이션이 굳어질 경우 내년 연준이 서둘러 긴축에 나서야 한다는 압박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13일에는 FOMC 정례회의 의사록도 발표된다. 지난 9월 회의에서는 연준은 조만간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난 한 주 동안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2%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9%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0.09% 올랐다.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발표 및 연설 일정
10월11일= 콜럼버스의 날(채권시장 휴장) 9월 고용추세지수, IMF·세계은행 2021 연례 회의(~17일)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10월12일= NFIB 소기업 낙관지수, JOLTs (구인·이직 보고서) IMF 세계경제전망 보고서, IMF 세계금융안정 분석보고서,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연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9월 고용이 시장의 예상치에 크게 밑돌았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69포인트(0.03%) 하락한 34,746.2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42포인트(0.19%) 떨어진 4,391.34를,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4.48포인트(0.51%) 밀린 14,579.54로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9만4천 명 증가했다. 이는 뉴욕증시의 예상치인 50만 명 증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이다. 실업률은 전월의 5.2%에서 4.8%로 하락해 시장의 예상치인 5.1%보다 낮아졌다. 시간 당 평균 임금은 0.19달러(0.62%) 오른 30.85달러를 기록했다. 시간당 임금은 1년 전보다는 4.58% 상승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 1.55%대로 하락했다가 다시 1.60%대로 복귀했다. 고용 보고서 상 임금상승률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겼다. 국제유가도 이날 1% 이상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55.1%로 반영했다.
비트코인은 급등세다. 지난 달 하락세로 전환했던 가상자산(코인) 시장에 최근 다시 훈풍이 불고 있다. 이달 들어 시가총액이 9월 저점에 비해 30% 이상 늘고 투자자들의 심리도 회복되는 모습이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에 따르면 업비트 자체 시장지수 'UBMI'도 올랐다.
전 세계 곳곳에서 ‘에너지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회복세에 접어들던 미국 경제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다. WTI 가격은 올해 들어 64%나 급등했다. 천연가스의 가격도 6개월만에 두 배로 뛰었다. 난방용 기름은 올해 들어 68% 상승했다. JP모건은 유가가 2025년에 배럴당 190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외국인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한 주 동안 국내 주식시장에서 약 8736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조511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1774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이 지난 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LG화학이었다. 외국인은 지난 주 LG화학을 780억원 순매수했다. 뒤이어 셀트리온을 470억원 사들였다. 이밖에 SK바이오사이언스(453억원), 현대차(417억원), 한국가스공사(416억원), SK이노베이션(358억원), 일진머티리얼즈(325억원), 셀트리온제약(311억원), KB금융(280억원), 씨젠(219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외국인은 지난 주 삼성전자를 4610억원 순매도했다. 이어 삼성전자우를 995억원 팔았다. 이밖에 삼성SDI(948억원), 카카오뱅크(832억원), SK하이닉스(821억원), 카카오(611억원), 크래프톤(606억원), 대한항공(595억원), SK케미칼(531억원), LG이노텍(414억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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