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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제유가 하락 반전, 뉴욕증시 환호 인플레 폭탄 "멈칫" 나스닥↑ 국채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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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제유가 하락 반전, 뉴욕증시 환호 인플레 폭탄 "멈칫" 나스닥↑ 국채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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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국제유가
국제유가가 하락 반전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미국 뉴욕증시 환영하는 모습이다. 인플레 폭탄이 "멈칫"하면서 나스닥↑은 오르고 국채금리↓는 떨어지고 있다.

1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한때 7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던 뉴욕의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미국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20달러(0.25%) 하락한 배럴당 80.4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후 선물 거래에서도 약세기조이다.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부족에 따른 불안에 이어 수요 부진 우려가 유가의 고공행진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은 이날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원유 수요가 하루 58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전에 예상한 하루 596만배럴 증가보다 예상치를 낮춘 것이다. OPEC은 3분기 평균보다 더 추워질 경우 난방유 시장이 올해 12월에 지지를 받겠지만, 이런 수요 증가는 휘발유 소비 감소로 상쇄될 수 있다고 말했다. OPEC의 이날 원유 수요 전망 하향 조정은 이미 고점으로 치솟은 유가 레벨에 부담 요인이 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재고는 미국 시간 14일 발표된다. S&P 글로벌 플랫츠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는 50만 배럴 감소였다. 뉴욕증시에서는 휘발유는 40만배럴, 정제유는 80만배럴 공급이 감소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에너지 전반에 대한 넘치는 수요에 유가가 급등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미국 원유 셰일 가스 생산업체들은 증산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각국의 경기가 회복기에 접어들며 국제 원유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원유 수급 상황은 불균형한 상태다. 지난해 4월 '대봉쇄' 사태로 유례 없는 '마이너스(-)' 유가 상황을 맞은 주요 산유국들이 'OPEC+'에서 하루 1000만 배럴가량의 대대적인 감산을 단행한 결과이다. 이후 OPEC+는 점진적으로 감산 규모를 줄이고 있지만, 유가 급등세와 백악관의 요청에도 증산 속도를 늘리고 있지는 않다.
미국 셰일업계 역시 백악관의 압박에도 이미 3개월 가까이 증산을 주저하고 있다. 미국 셰일 업계에는 지난해의 유가 폭락으로 인한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생산 비용이 비싼 셰일 석유의 경우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 손해가 막심해진다. 이런상황에서 미국 셰일 업체들은 최근의 고유가 상황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지난해 손실분에 대한 부채 탕감과 주주 보상에 사용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환경 규제와 함께 올해 원자재·연료·인력 비용이 올라 시추 비용이 크게 상승한 것이 셰일 가스 생산량 증대를 어렵게 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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