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JP 모건 다이먼 회장은 이날 국제금융연구소가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내년에는 공급망 문제가 전혀 이슈가 되지 못할 것”이라며 “기업들이 그러했듯 훌륭한 시장 시스템이 문제를 조정해 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코로나 사태와 공급망 문제 등으로 특정 제품에 대한 구매가 어려워져도 다른 쪽으로 눈을 돌려 계속 소비가 늘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이먼 회장은 이어 “소비자들은 다른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며 “이들은 자동차를 살 수 없는 대신 주택 개조에 돈을 쓰고, 해외 여행이 어려워지자 국내 여행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비는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 20% 증가했고, 기업들도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이먼 회장은 이어 이날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비트코인은 개인적으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강력한 규제가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13일 아침에 끝난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7.72포인트(0.34%) 하락한 34,378.3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54포인트(0.24%) 떨어진 4,350.6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28포인트(0.14%) 밀린 14,465.92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는 JP 모건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분기 기업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3분기 S&P500지수 상장 기업들의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2분기의 92.4% 증가보다 둔화한 것이다. 3분기 기업 실적 발표에서는 공급망 이슈와 노동력 부족,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압박이 어느 정도 기업들의 실적에 영향을 미쳤는지 주목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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