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하락하고 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오름세다. 나스닥과 다우지수의 엇갈린 신호는 달러환율과 코스피 코스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 즉 CPI와 3분기 기업실적 그리고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즉 FOMC 의사록이 뉴욕증시의 이슈로 부각하고 있다.
유럽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72% 상승한 7,146.85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6% 오른 6,570.54로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05% 내렸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02% 하락한 4,072.52로 끝냈다.
연준 의사록에서는 테이퍼링 신호가 나오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달 중 채권매입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이른바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테이퍼링은 그 이전에 비해 속도와 규모를 높여 2021년 7월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준은 이날 지난달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을 공개했다. 이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신속한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으로 기울고 있다. 지난 달 FOMC에서 위원들은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강한 수요를 감안해 11월 중 테이퍼링을 개시해 내년 중 금리인상에 나서야한다는 쪽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FOMC 회의 참가 위원 18명 가운데 절반인 9명이 당시 회의에서 내년 말까지는 금리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 의사록에 따르면 테이퍼링은 우선 월간 국채 매입 규모를 100억달러, MBS 매입 규모는 50억달러 줄이는 것으로 시작할 전망이다. "참가자들이 대체로 경기회복세가 전반적인 흐름을 지속할 경우 내년 중반께 완료되는 점진적인 테이퍼링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했다"는 표현도 나왔다. 의사록은 이어 "다음 회의(2~3일 FOMC)에서 테이퍼링 개시가 결정되면 월간 매입 규모 감축이 11월 중순이나 12월 중순에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FOMC 뒤 미 인플레이션이 가파른 상승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의 자가발전 원동력인 임금 인플레이션까지 확인됨에 따라 연준이 다음달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결정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의사록이 공개된 13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전년동월비 5.4% 급등해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 2.0%를 크게 뛰어넘었다.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 여건이 연준의 정책 목표를 거의 충족했다고 본다고 말해 연준의 양대 정책 목표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테이퍼링과 금리인상 방아쇠를 당기는 기준이 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스타우드 캐피털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억만장자 투자자인 배리 스턴리히가 암호화폐 투자에 나선 이유를 강조했다.배리 스턴리히 CEO는 스쿼크박스 인터뷰에서 "내가 비트코인을 소유한 이유는 미국 정부와 서반구의 모든 정부가 세상 끝날 때까지 돈을 찍어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턴리히 CEO는 암호화폐를 금에 비유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의 말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이더리움도 대량 소유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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