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정규장에 앞서 열린 선물거래소에서 나스닥 다우지수 선물시세가 떨어졌다. 선물 시세의 하락은 정규장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비트코인 도지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는 상장지수 펀드 ETF 승인 연기 보도 속에 횡보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은 뉴욕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19일,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 허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연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넷플릭스, 존슨앤드존슨, 프록터앤드갬블, 유나이티드항공, 할리버튼 실적 발표
10월20일=연준 베이지북, 랜달 퀄스 연준 부의장 연설, 테슬라, 버라이즌, IBM, 베이커휴스, 나스닥, 바이오젠 실적 발표
10월21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기존주택 판매, 경기선행지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AT&T, 인텔, 블랙스톤, 치폴레, 스냅, 아메리칸항공, 프리포트 맥모란, 사우스웨스트항공 실적 발표
10월22일= 10월 마킷 합성 PMI(예비치)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하니웰,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슐럼버거, 리전스파이낸셜 실적
인플레이션 압박과 조기 긴축 움직임, 그리고 중국 발 위험 등 악재가 쌓이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연일 출렁거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예고와 금리 인상 가시화로 전 세계 금융시장의 유동성 장세의 끝이 보이면서 본격적인 약세장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국제유가 상승으로인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가장 우려된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82달러까지 올랐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같은 달보다 5.4% 올라 2008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도 10.7% 뛰어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96년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연내 테이퍼링 실시를 예고한 상태다. 여기에 미국 부채한도 협상, 미중 갈등 재개, 중국의 헝다 즉 에버그란데그룹 유동성 위기와 전력난 등 대외 위험 요인이 국내 금융시장에서 불안 심리를 부추기고 했다. 전 세계 증시의 관심은 상승장을 이끈 '유동성 파티'가 서서히 막을 내릴지에 쏠려 있다. 곧 유동성이 키운 거품이 터져 본격적인 약세장에 진입할지에 투자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의 뉴욕증시는 실적 발표 영향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테이퍼링ㅊ과 깆축의 공포도 여전하다. 경기와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경우 뉴욕증시 강세느 더 이어질수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한국의) 성장률이 잠재 수준을 상회하는 견실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공급망 마비에 따른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헝다 그룹 파산 그리고 중국과 인도의 전력난 등이 나스닥 다우지수를 흔들고 있다. PCE 물가지수 급등에 따른 인플레 우려와 또 그에 따른 연준 FOMC의 테이퍼링 공포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를 흔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호재와 악재가 엇갈리면서 애플, 줌비디오, 화이자 모더나, 텐센트, 삼성전자, 앤비디아, 알리바바,테슬라 등의 주가가 연일 출렁거리고 있다. AMC, 카카오뱅크 쿠팡, 홈디포, 월마트, 아마존 등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국제유가 가상화폐 달러환율 이더리움 도지코인 시세도 한치앞을 알기 힘들 정도로 급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반년 만에 6만 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올해 4월 역대 최고가인 6만4895달러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은 7월에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3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한국에서는 5월 이후 처음으로 7000만원을 넘어선 뒤, 4월 역대 최고가인 8140만원을 향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비트코인은 75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선물 ETF 승인 소식이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렸다. 앞으로 비트코인 가격 방향성에 투자하는 선물 상품이긴 하지만, 제도권에서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인식이 바뀌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졌다. 일각에선 선물 상품을 시작으로 현물을 추종하는 ETF가 출시될 것이라는 가능성까지 점쳐졌다. SEC의 승인이 전격 연기되었으나 결국은 승인될 것이라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기 시작하자, 그동안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블록체인, 가상자산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까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상황이다. 앰플리파이 트랜스포메이셔널 데이터 셰어링(BLOK), 반에크 벡터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APP), 비트와이즈 크립토 인더스트리이노베이터스(BITQ)가 대표적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BLOK은 .76달러(3.58%) 오른 50.86달러에 마쳤다. BLOK은 비트코인 수익률과 상관관계가 높은 ETF로 평가받는다. 비트코인을 보유하거나 채굴하는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만큼, 비트코인 가격과 비슷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비슷한 컨셉의 다른 ETF들에 비해 운용 규모나 거래대금도 꽤 큰 편이다. 비트코인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리얼리티 셰어즈 넥스젠 이코노미(BLCN), 퍼스트 트러스트 이노베이티브 트랜잭션 앤 프로세스(LEGR)는 각각 1.68%, 1.31% 올랐다. BLCN은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이나 관련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기업에 투자하고 있고, LEGR은 블록체인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이 있는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18일 아시아증시에서는 혼조양상이었다. 일본 증시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43.17포인트(0.15%) 내린 29,025.46에 마쳤다. 도쿄증시 1부 토픽스 지수는 4.70포인트(0.23%) 하락한 2,019.23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는 3분기 성장률 쇼크로 혼조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4.23포인트(0.12%) 하락한 3,568.14에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1.53포인트(0.06%) 오른 2,402.04에 마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4.9%를 기록했다. 이는 뉴욕증시 예상치보다 크게 낮다. 인민은행은 이날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도 100억 위안어치를 매입했다. 홍콩항셍지수는 0.31% 오른 25,409.75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장의 중국 본토 기업을 묶은 항셍H지수는 0.06% 소폭 오른 8,971.40으로 장을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75.73포인트(0.45%) 내린 16,705.46에 장을 마쳤다 TSMC가 1.2%, 훙하이정밀이 1.8% 하락했다. UMC는 1.0% 내려 앉았다.
앞서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소매판매가 긍정적으로 나오고 기업들의 실적도 예상치를 웃돌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2.20포인트(1.09%) 오른 35,294.7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11포인트(0.75%) 오른 4,471.37로 끝났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3.91포인트(0.50%) 상승한 14,897.34를 나타냈다. 골드만삭스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또다시 웃돌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은행주들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의 9월 소매판매도 깜짝 증가했다. 미국 상무부는 9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0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19.8로 집계돼 전월의 34.3보다 둔화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6.5보다도 낮았다. 9월 미국의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0.4% 올라 전달 0.3% 하락한 데서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에너지 수입 가격이 전월 대비 3.7% 오르며 수입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소비자태도지수는 8월 기록한 2011년 최저치인 70.3보다는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백악관이 이날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해외 여행객들의 미국 입국을 11월 8일부터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외부 자문위원회가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을 1차 접종을 마친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게 권고했다고 소식도 나왔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만간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에 6만달러를 넘어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74.8%로 반영했다.
이번 주 뉴욕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국채금리 흐름에 따라 강세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업들의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실적이 계속 기대치를 웃돌 경우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11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단행할 경우 하반기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코스피는 8.38포인트(0.28%) 내린 3,006.68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2원 오른 1,187.6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장중 한때 6만9천200원까지 하락했으나 0.14% 오른 7만200원에 마감하면서 7만원대를 유지했다. 네이버(0.76%), 현대차[005380](0.48%), 기아[000270](0.48%), SK이노베이션[096770](0.19%), 크래프톤[259960](2.86%) 등이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1.32%), LG화학[051910](-1.0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27%), 카카오[035720](-0.41%), 삼성SDI[006400](-0.98%) 등이 내렸다. HMM[011200](-3.00%), 현대중공업[329180](-3.33%), 한국조선해양[009540](-1.54%), 팬오션[028670](-3.59%) 등은 하락 폭이 컸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상륙 소식에 IHQ[003560](10.00%), 제이콘텐트리[036420](8.28%) 등 콘텐츠 주가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3.32포인트(0.34%) 오른 993.86으로 마감했다.스튜디오산타클로스[204630](29.97%)를 비롯, 팬엔터테인먼트[068050](12.29%), 에프엔씨엔터[173940](12.23%), NEW(11.99%), 에이스토리[241840](11.98%) 등 콘텐츠주의 급등세가 두드러졌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이 장중 7천700만원선을 터치했다가 이후 횡보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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