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모두 국채금리인상과 국제유가 상승 파고 속에 하락 출발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다시 오르고 있다. 특히 기술주들은 어닝 스프라이즈에 힘입어 막판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41개 기업 중에서 80% 기업의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넷플릭스, 존슨앤드존슨(J&J), 유나이티드 항공, 프록터앤드갬블(P&G) 테슬라 등의 기업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16달러(0.2%) 오른 82.4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2014년 10월 2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장중 83.87달러까지 고점을 높였다. 영국산 12월물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86.04달러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겨울을 앞둔 난방수요 증가 기대도 유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미국 정부가 백신접종을 받은 여행자들의 미국 여행 제한조치를 해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석유 수요는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정부는 지난주에 오는 11월 8일부터 백신 접종을 받은 해외여행자들의 미국 입국을 허용하고, EU, 영국, 기타 국가 방문자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 생산량도 예상보다 적다.
유럽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7% 빠진 15,474.47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8% 하락한 6,673.10으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증시는 0.4% 내린 7,203.83,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은 0.8% 빠진 4,151.40을 기록했다. 높은 인플레이션 탓에 글로벌 통화 정책이 일제히 긴축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우려도 여전히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AFP 통신은 분석했다.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곧 공식 출시된다. 미국의 ETF 전문 운용사인 프로셰어는 비트코인 선물시장을 추종하는 자사 ETF 상품이 19일부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BITO'라는 종목 코드(티커)로 거래된다고 밝혔다.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미국 첫 ETF 승인 기대감에 반년 만에 코인당 6만 달러 선을 재돌파한 데 이어 주말에는 6만2000 달러까지 올랐다. 그동안 10개 이상의 자산운용사가 실물 비트코인 ETF의 승인을 신청했으나,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모두 퇴짜를 맞았다.프로셰어 외에도 발키리, 인베스코, 반에크 등 3개사가 비트코인 선물 ETF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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