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이 시가 하락세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오르고 있다. 하루 전 다우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S&P500지수도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해 역대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다. 밸류에이션 고점 부담에 일단 쉬어 가는 모습이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또 다시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이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6천 명 감소한 29만 명으로 집계됐다. 뉴욕증시의 예상치인 30만 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저이다.
중국의 경기 둔화와 부동산 기업 헝다 그룹 이슈도 관심이다. 헝다는 23일에 디폴트 즉 채무불이행에 부닥칠 가능성이 커졌다. 우량 계열사인 헝다물업 지분을 매각해 유동성 위기를 넘기려 했으나 그 매각이 무산됐다.
국제유가는 하락 중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모드 떨어지고 있다 유럽증시는 하락세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45% 하락한 7,190.3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32% 내린 15,472.56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29% 하락한 6,686.17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은 0.39% 내린 4,155.73으로 종료했다.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 그룹의 공식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변수이다.
가상 화폐의 대표 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상장후 이틀 올랐으나 사흘만에 떨어지고 있다. 미국 뉴욕 증시에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가 상장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서학개미들이 ‘돈나무 언니’로 부르며 추종하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CEO는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5%씩만 담아도 50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면서 추격 매수를 부추기고 있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ETF는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상품이 아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선물지수에 투자하는 간접 투자 상품이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의 제도권 진입’이라고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2004년 금 ETF의 등장 이후 금값이 급등한 것처럼 ‘디지털 금’의 상승 랠리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는 세력도 있다
그럼에도 JP모건 CEO는 “비트코인은 ‘바보들의 금’”이라고 일축하고, 세계 최대 헤지펀드 설립자는 “비트코인의 가장 큰 위험은 성공 그 자체”라고 지적하고 있따. 반면 이더리움의 창시자는 “10년 뒤면 주로 메타버스 세계에서 생활하면서 가상 화폐로 거래하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일단 지금은 쉬어가는 분위기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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