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테슬라 효과가 전기차 배터리등으로 확산되면서 지수 선물지수가 오르고 있다 이날 아침 마감한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으로 개별 종목 주가가 엇갈린 데다 차익실현 매물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6.19포인트(0.74%) 하락한 35,490.69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11포인트(0.51%) 밀린 4,551.6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만이 전장보다 0.12포인트(0.00%) 오른 15,235.84로 장을 마쳤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각 10년물 금리는 1.54% 선이다. 1주일 전 1.70% 수준을 기록한 데서 하락한 것이다. 뉴욕증시에서는 이번 분기 실적이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으며, 비용 인플레이션에도 소비자들의 소비 여력이 탄탄하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85.1%로 반영했다. 또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0포인트(6.26%) 오른 16.98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5만8200달러선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오전부터 서서히 반등하며 6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비트코인은 10월 들어 비트코인 ETF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한동안 상승 랠리를 했다. 실제로 지난 19일 미국의 자산관리업체 프로셰어가 NYSE에 비트코인 ETF를 상장했고, 20일에는 거래 가격이 6만6930달러까지 치솟으며 6만7000달러선에 육박했다. 올해 4월14일에 기록했던 전고점(6만4863달러)을 훌쩍 넘어선 사상 최고치였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업비트 기준 8175만원까지 올랐다. 전고점을 새롭게 찍으며 이대로 10만달러까지 브레이크 없이 달려갈 것처럼 보였던 비트코인은 이후 횡보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 ETF 출시 효과가 사라지고,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상화폐 시장의 ‘대장주’ 역할을 하는 비트코인이 흔들리면서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화폐)들도 줄줄이 하락세를 보였다. 시바 이누 코인은 한때 75% 폭등하며 상승 곡선을 이어갔다.
시바 이누 코인은 지난해 8월 ‘료시’라고 알려진 익명의 인물이 도지코인의 마스코트인 시바견을 가져다 만든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화폐로, 탈중앙화된 ‘밈 토큰’을 지향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밈’은 인터넷에서 패러디·재창작의 소재로 유행하는 이미지나 영상을 뜻하는 단어로 시바 이누 코인 역시 도지코인과 비슷하게 장난으로 만들어진 밈 코인으로 분류된다. 도지코인의 아류로 알려진 시바 이누 코인은 스스로를 ‘도지코인 킬러’라고 브랜드화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시바 이누 코인의 급등은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에 이 가상화폐가 거래 종목으로 오를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5.94포인트(0.53%) 내린 3,009.55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005930](0.86%)와 SK하이닉스[000660](4.93%)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낙폭을 줄였다. 카카오[035720](-2.33%), 포스코[005490](-2.27%), LG생활건강[051900](-3.19%) 등이 하락했다. LG화학[051910](3.03%)은 일본 도레이와의 합작법인 설립 소식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7.21%)는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승인 신청에 크게 올랐다. 카카오뱅크[323410](4.19%)도 상승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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