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뉴욕증시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모두 오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3분기 경기가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 명 감소한 28만1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팬데믹이 시작되던 때인 지난해 3월 14일 25만6천 명 이후 최저치다.
기업들의 실적발표는 연일 대박이다. 포드는 월가 예상을 크게 앞선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다. 제약사 머크의 주가도 올랐다. .
마스터카드의 주가도 순익과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1%가량 상승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수정된 사회복지 지출안을 공개한다. 당초 계획한 3조5천억 달러에서 1조7천500억 달러로 대폭 줄어든 규모이다. 유럽중앙은행 ECB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매입 속도도 기존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더 높은 인플레이션 기간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인플레이션이 내년 초에는 둔화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스태그플레이션을 예상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유가는 소폭 반등했다. 이란과의 핵협상이 11월말 전에 재개될 가능성에 유가 상승세가 한숨 돌렸지만 에너지 공급 부족 우려는 여전히 지속됐다.
28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15달러(0.18%) 상승한 배럴당 82.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란과의 핵협상 재개 가능성이 속도를 내면서 원유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이란 핵협상 재개 가능성은 최근 주목을 받았지만 실제 협상이 이뤄지기까지 시일이 걸릴 수 있어 원유시장의 기대가 시들했던 이벤트였다.
하지만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수석 협상자인 알리 바게리 카니 이란 외무부 정무차관이 전일 "우리는 11월 말 전에 협상을 시작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핵합의는 미국과 프랑스, 영국, 러시아, 중국, 독일 등 6개국이 2015년 이란과 체결한 합의다.
이란이 핵무기 개발 노력을 중단하는 대가로 대이란 경제제재를 해제한다는 내용이 주로 포함돼 있다.
원유시장에서는 핵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질 경우 이란의 경제 제재가 풀리고, 원유 수출이 정상화됨으로써 에너지 공급 부족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원유 시장의 공급 부족 이슈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전일 주간 원유재고가 426만8천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지만 원유 선물 허브인 오클라호마 쿠싱의 원유 재고가 크게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에너지 관련 정보제공업체 '케이플러(Kpler)'의 매트 스미스 미주지역 수석 석유 애널리스트는 "쿠싱 허브 저장 탱크가 12월에 바닥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다만, 천연가스 가격이 7% 가까이 하락하면서 원유 가격 상승세는 제한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일 국영 가스 기업인 가스프롬에 러시아를 위한 충분한 비축이 이뤄진 후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늘리라고 지시하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폭을 키웠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글로벌 리서치 앤 애널리틱스 매니저는 "새로운 회담이 생산적인 것으로 판명나면, 이란 원유 수출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란 원유 수출이 회복되면 최근 데이터를 기반으로 볼 때 시장의 전체 공급부족의 레벨에 잠재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양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ING의 원자재 전략 책임자인 워렌 패터슨은 "협상의 궁극적인 목표는 핵합의가 완전히 회복되는 것이며, 이는 이란에 대한 미국의 경제 제재 해제를 의미한다"며 "2022년 석유 전망에서 회담이 어떻게 진행될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28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75% 상승한 6,804.22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31% 오른 4,233.87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5% 내린 7,249.47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06% 하락한 15,696.33으로 장을 마쳤다.
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와 미·중 간 긴장 재개를 주시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채권 매입 속도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중기적으로 목표치인 2%에서 유지되는 상황이 닥치지 않는 이상 기준금리 인상 개시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은 요건은 가까운 장래에는 충족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이날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차이나텔레콤(中國電信)의 미국 내 영업 허가를 취소한 것과 관련해 강하게 반발했다. 미국 FCC는 지난 26일 회의를 열고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들어 차이나텔레콤의 미국 내 자회사인 차이나텔레콤 아메리카의 영업 허가를 취소하는 결정을 내렸다.
암호화폐 비트코인(Bitcoin)은 6만달러 을 회복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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