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스케이프 주가는 29일(현지 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13.94% 급등한 28.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퀀텀스케이프 주가가 이처럼 급등하는 것은 투자자들이 긍정적인 모멘텀이 구체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퀀텀스케이프가 개발하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는 전기차에 더 낮은 비용과 고성능을 약속하지만 아직은 개발단계다.
다만 퀀텀스케이프는 지난해 12월의 설명회에서 약속한 대로, 독립적인 제3자의 테스트를 통해 배터리 성능을 검증했다고 발표했다.
퀀텀스케이프는 독립 연구소인 모바일파워솔루션에서 단층 셀 3개를 테스트한 결과 배터리가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는 방식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말했다.
테스트 결과 배터리는 약 500km 범위 내에서 38만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테스트는 또한 배터리가 성능 저하는 최소에 그치면서 지속해서 높은 충전 및 방전 효율성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대목이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도 퀀텀스케이프 실적 발표 이후 좀 더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의 퀀텀스케이프 평균 목표주가는 20센트 오른 38.20달러다.
모건스탠리의 아담 조나스와 코웬의 가브리엘 다우드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투자등급 매수를 유지하고 있고, 목표주가도 각각 70달러와 36달러로 평가하고 있다.
이 밖에 다른 전고체 배터리 업체의 거래도 퀀텀스케이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솔리드파워는 지난 27일 한국의 SK이노베이션이 3000만 달러를 투자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배터리 제조업체가 스타트업에 투자를 한다는 것으로 그만큼 기술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퀀텀스케이프의 52주 최고가는 132.73 달러, 52주 최저가는 11.25 달러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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