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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 이누 주도 ‘밈 코인’ 광풍에 예방 차원 암호화폐 규제 필요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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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 이누 주도 ‘밈 코인’ 광풍에 예방 차원 암호화폐 규제 필요성 제기

시바 이누 주도 ‘밈 코인’ 광풍에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예방 차원의 암호화폐 규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시바 이누 주도 ‘밈 코인’ 광풍에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예방 차원의 암호화폐 규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오늘날 빠르게 변화하는 암호화폐 세계에서는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지난 며칠 동안 부각 된 두 가지 추세는 규제기관이 해당 분야의 발전보다 앞서려고 노력하는 이유를 보여준다.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산소를 빨아들이는 동안 투자자와 정책 입안자들이 이제 막 고개를 돌리기 시작한 다른 디지털 코인이 있다. 지난주 시바 이누(Shiba Inu‧SHIB)의 부상으로 시장 플레이어가 경악한 상황에서 매우 인기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오징어 코인(Squid Coin)이란 또 다른 밈 코인’은 자취를 감췄다.

며칠 만에 ‘오징어 코인’은 초신성이 되었지만, 개발자가 암호화폐 사냥꾼 지망생들에게서 돈을 챙겨 ‘먹튀’를 하는 해프닝이 벌어지면서 미국 드라마 ‘사인필드(Seinfeld)’에 나오는 요리사의 말을 인용하자면 ”당신을 위한 수프는 더이상 없다“는 상황에 처했다.

시바이누의 급격한 상승과 그에 상응하는 ‘오징어 코인’의 하락이 이보다 더 좋은 시기에 도착할 수 없었다. 월요일, 미국 정부는 규제기관과 의원이 가치가 미국 달러나 단기 증권과 같은 법정 화폐에 묶여 있는 디지털 코인 시장의 한 부분인 스테이블 코인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해 오랫동안 기다려온 일련의 권장 사항을 발표했다.

이 이야기를 몇 주 동안 추구해 온 야후 파이낸스의 제니퍼 쇤베르거(Jennifer Schonberger)는 기관 간 권고가 ‘금융 시스템에 대한 위험을 줄이기 위한 것’이며 규제 당국이 의회에 발행자가 “연방 준비은행(Fed)과 통화 감사관에 의해 감독의 대상이 되는 은행이 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상할 수 있듯이 ‘디지털 상공 회의소’와 같은 암호화폐 플레이어는 안정적인 존재를 전제로 하는 자산이 시스템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생각에 반대하고 있다. 써클(Circle) 공동 창립자이며 CEO이자 회장인 제레미 얼레어(Jeremy Allaire)와 같은 다른 시장 참가자는 벽에 적힌 글을 보고 최소한 잉크를 선택할 수 있는지 확인하려고 한다.

얼레어는 성명에서 “우리는 의회가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위한 연방 은행 감독을 수립하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요구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시대에 달러 경쟁력에 대한 빠른 확장과 전략적 중요성은 매우 중요하다. 이는 스테이블 코인의 수용에 있어 엄청난 진전이며 향후 10년 동안 금융 및 경제 활동을 위한 기본 인프라로 스테이블 코인을 채택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을 고려할 때, 진정한 의미의 암호화폐 ‘호들러(Hodler‧장기 보유자)’는 이것이 또 다른 정부 권력 장악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용서받을 수 있다. 그러나 규제의 핵심 문제는 좋든 나쁘든 암호화폐가 단순한 ‘자산 클래스’ 이상의 것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 관한 것이다. 교환 거래 펀드, 스테이블 코인 등과 같은 제품의 확산은 사람들이 디지털 코인을 거래하고, 빌리고 대출하고, 선택한 암호화폐 단위로 표시된 거래를 수행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마이클 J. 수(Michael J. Hsu) 통화 감사 대행은 월요일에 “이러한 조치가 경외심을 불러일으키고 불안하게 만든다. 현재 눈에 띄는 위험은 대부분 거래와 관련되어 있을 수 있지만, 내일은 위험이 그보다 훨씬 더 광범위할 것이며 규제 관으로서 우리가 이에 접근하고 미리 생각하는 방법에 있어 전략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오늘 신문의 권고를 전적으로 지지한다. 스테이블 코인이 안전하게 성장하고 발전하려면 연방 정부의 신중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암호화폐가 급증한 세계에서(모건 스탠리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10,000개 이상) 규제기관이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예방적인 모습을 보이기를 원하는 이유를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모건 스탠리 분석가들은 지난주 긴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회사들은 전통적인 금융과 경쟁하는 새로운 결제 및 거래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라고 쓰고 있다. 은행은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레버리지 가격 상승의 암호화폐 체제가 규제 체제로 이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테이블 코인 시장은 그 자체로 2조 5000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시장 중 1,35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그리고 크고 작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에 쌓이고 시장이 더 넓어지고 점점 더 ‘거품’이 생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연방 정부는 범죄나 붕괴의 불가피한 사례가 발생할 때 바퀴에 잠자고 있는 것보다 지나치게 열성적으로 보이는 것을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