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FOMC가 테이퍼링을 공식 발표한 직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는 모두 올라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으나 하루가 지나면서 다우 지수선물은 하락세다.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지수 선물 시세 별표> 반면 뉴욕증시 나스닥 지수 선물은 강세다. 나스닥 다우지수 지수 선물시세는 정규장 뉴욕증시에서의 상승 또는 하락으로 이어질수 있다. 비트코인도 하락하고 있다. 국채금리 국제유가 달러 환율 등은 연일 요동치고 있다.
테이퍼링 발표직 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95포인트(0.29%) 오른 36,157.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9.92포인트(0.65%) 오른 4,660.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1.98포인트(1.04%) 오른 15,811.5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새벽 3시 테이퍼링 결정을 포함한 회의 결과가 발표되자 오히려 상승세로 전환해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동반 경신했다. 연준의 거듭된 사전 예고로 이미 테이퍼링 이슈를 선반영한 뉴욕증시는 이에 동요하지 않고,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예상보다는 덜 강경한 발언들에 더 의미를 두는 모습이었다. 9월 FOMC 회의에서 최근 물가 급등세를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단정했던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이라며 다소 후퇴했다. 약간의 톤 다운에도 불구하고 인플레가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에 여전히 무게를 실은 것이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조기 금리인상으로 이어질까 봐 많은 걱정하던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에는 충분했던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 테이퍼링을 시작하기로 한 결정이 금리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는 직접적 신호는 아니다"면서 금리인상의 전제 조건인 최대고용 달성까지 "여전히 갈 길이 남았다"며 시장을 안심시키는 데 주력했다.
국제 유가와 금값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6%(3.05달러) 급락한 80.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영국 현지시간 오후 10시10분 현재 배럴당 3.9%(3.34달러) 내린 81.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란 핵합의 부활을 위한 협상이 재개됐다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원유 증산 압박 발언으로 공급 확대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국제유가를 끌어내렸다. 연준을 비롯한 미 당국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원유 선물을 비롯한 투기 수요 억제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하락하고 있다.이더리움과 바이낸스코인은 오르고 있다. 그밖의 가상화폐 시세 상승폭은 솔라나 5.83%, 리플 2.50%, 폴카닷 5.68%, 루나 4.69%, 유니스왑 1.18%, 알고랜드 1.78%, 엑시인피니티 18.18% 등이다. 에이다와 도지코인은 하락하고 있다. 라이트코인(-0.62%), 폴리곤(-2.52%), 비트코인캐시(-0.35%), 스텔라루멘(-1.01%), 트론(-0.24%), 이더리움클래식(-1.52%), 디센트럴랜드(-1.85%) 등 시세도 내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소폭 하락하는데 비해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의 대표인 이더리움은 급등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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