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기술주 폭발하고 있다. 연준 FOMC의 테이퍼링을 소화 급복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국제유가 국채금리 달러환율등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모더나 주가는 매출 부진으로 크게 하락하고 있다.모더나 주가는 코로나19 백신 매출 전망치를 하향했다는 소식에 한때 15% 이상 폭락했다.
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테이퍼링을 공식발표한 후 첫 개장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내리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오르는 장세를 보이고 있다.
연준은 하루 전 1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11월부터 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11월과 12월 매달 150억 달러씩 매입 규모를 줄인 뒤 이후 유사한 규모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이후 테이퍼링 양은 경제 전망에 따라 매입 속도를 조정한다. 연준은 또 물가 상승세가 일시적이라는 표현을 유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테이퍼링 시점 종료와 금리 인상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해 금리 인상 기대를 차단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 지표는 또 다시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국 노동부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1만4천 명 감소한 26만9천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내일 발표되는 노동부의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가 변수이다. 카지노업체 MGM 주가가 크게 올랐다. 퀄컴은 스마트폰 칩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데 힘입어 예상치를 웃도는 순익과 매출을 발표해 주가가 크게 올랐다. 반면 모더나는 급락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기존 증산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도 하락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5달러(2.5%) 하락한 배럴당 78.81달러에 마감했다. WTI 가격이 배럴당 80달러를 밑돌며 마감한 것은 지난 10월 초 이후 처음으로 이날 마감가는 10월 7일 이후 최저치다. OPEC+는 산유국 회의를 열고 12월에도 하루 40만 배럴 증산하는 기존 증산 규모를 유지하기로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추가 증산 압박에도 증산 규모를 그대로 유지했다. OPEC+는 지난 7월 회의에서 8월부터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까지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감산을 완화하기로 한 바 있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 장관은 8월부터 지금까지 시장에 200만 배럴의 원유가 추가됐다며 계획대로 우리는 시장에 더 많은 원유를 투입했다고 말했다. OPEC+의 다음 회의는 12월 2일에 열릴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이 증산하지 않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도 최근 유가 급등이 OPEC 카르텔 탓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석유장관 회의가 끝난 뒤 압둘아지즈 빈살만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과 관련해 "원유가 원인이 아니라, 천연가스와 석탄 가격의 급격한 상승이 경제적 우려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