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 시간) 암호화폐 경제 가치는 약 3.7% 증가하면서 3조 달러 이상으로 평가됐다. 3조 달러가 넘는 가치가 있는 1만464개의 코인이 지난 24시간 동안 전 세계적으로 2,060억 달러의 거래량을 창출했다. 몇 년 전 사람들은 암호화폐를 그저 무가치한 ‘비니 베이비’ 수집품으로 비웃었다. 그러나 오늘날 대부분 사람은 웃지 않고 무서운 가치의 추진력에 움츠러든다.
암호화폐 경제의 가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현재 시가 총액보다 169.23% 더 빠르게 성장했다. 애플 역시 1976년 회사가 설립된 이래 현재 가치에 도달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애플은 지난해 2018년 8월 마이크로소프트가 기록한 1조 달러에 이르기까지 무려 41년이 걸렸다. 애플은 2년 후 2조 달러를 돌파했고 2021년 8월에는 2조5000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후 애플의 주가는 주당 150.68달러까지 떨어졌고 현재 애플은 2조4800억 달러의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암호화폐 경제는 구글의 전체 시가 총액보다 76.92% 더 빠르게 성장했으며 1만464개의 암호화폐 자산의 전체 가치는 오늘날 3조 달러 이상이다. 2016년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는 부분적인 민영화 계획이 해결되면 사우디 아람코가 1조 달러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예측은 결국 실현되었고 사우디 아람코는 오늘날 시가 총액 기준으로 4번째로 큰 자산이다.
가장 큰 석유 회사인 사우디 아람코는 창업 88년이 됐으며 2019년에 시가 총액 2조 달러에 도달했다. 사우디 석유회사가 이 이정표에 이르는 데 85년이 걸렸다. 이는 암호화폐 경제의 13년 가치 상승보다 약 553.84% 더 느린 것이다.
성장 측면에서 볼 때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경제만큼 기하급수적으로 가치가 상승한 것은 인터넷 뿐이다. 사실, 많은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가치 면에서 ‘월드 와이드 웹’을 능가하거나 이미 앞섰다고 믿는다. 비트메인(Bitmain)의 공동 창립자이자 전 CEO인 지한 우(Jihan Wu)는 올해 초 “이 산업의 혁신은 인터넷 자체를 능가할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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