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속보] 뉴욕증시 인플레 대란 PPI 이어 CPI 물가 "31년 최고"

글로벌이코노믹

증권

공유
3

[속보] 뉴욕증시 인플레 대란 PPI 이어 CPI 물가 "31년 최고"

미국 뉴욕증시 비트코인 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비트코인 시세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 지수선물 시세가 하락하고 있다. 지수 선물의 하락은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다우지수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시세는 사상최고치 를 경신한 뒤 지금은 소폭 내리고 있다. <실시간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 지수 선물 시세 별첨> 국채금리 달러환율 국제유가는 상승기조 이다.

1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연이어 발표되고 있는 생산자 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 등이 인플레 공포를 야기하고 있다. 앞서 한국시간 10일 새벽에 발표된 미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6%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가 2010년 11월 관련 통계를 산출하기 시작한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다. 곧 발표되는 10월 CPI 상승률은 5.9% 급등할 것으로 뉴욕증시는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한층 커질 수 있는 수준이다. 물가가 오르면 방준비제도(Fed)가 테이퍼링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연준은 최근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11~12월 두 달에 한해 월 150억달러의 채권 매입을 줄이는 테이퍼링을 발표했다. 연준은 통화정책성명을 통해 “필요할 경우 (테이퍼링 속도를)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경제 상황을 본 후 내년부터 채권 매입량을 늘릴 수도 있고 줄일 수도 있다는 뜻이다.
중국도 물가가 심각하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 PPI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13.5% 급등했다.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6년 이후 25년 만의 최고치다. 중국 PPI는 5월 9.0%, 6월 8.8%, 7월 9.0%에 이어 8월 9.5%에 이어 9월부터 2개월 연속 두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급등이 가장 큰 원인으로 풀이된다. PPI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석탄채굴 업종의 출고가가 전년 동월 대비 103.7% 치솟았다. 석유·천연가스 채굴(59.7%), 석유·석탄 등 연료 가공(53.0%), 철·합금을 뜻하는 흑색금속(17.2%), 화학원료(31.5%) 등이 크게 올랐다. 둥리쥐안 국가통계국 통계사는 “국제적인 외부 요인과 국내 주요 에너지·원자재 공급 부족 현상이 겹쳐 PPI 상승률이 일부 확대됐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 조짐이 강하게 일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를 기록했다. 두 달 연속 기준선 50 이하로 떨어졌다. 세계의 공장이 정체하고 있다는 의미다. 레이먼드 영 호주뉴질랜드은행(ANZ)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산업이 스태그플레이션에 들어갔음을 분명히 볼 수 있다”며 “산업 부문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이런 사정을 반영하여 1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특히 중국증시는 지난달 공장 물가가 25년 만에 가장 가파르게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하락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4.54포인트(0.41%) 하락한 3,492.46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 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6.16포인트(0.25%) 내린 2,430.08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선물 시세 한국시간 11월10일 오후 9시 현재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선물 시세 한국시간 11월10일 오후 9시 현재

한국시간 10일 아침에 끝난 뉴욕증시는 생산자 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다음날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에 대한 경계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24포인트(0.31%) 하락한 36,319.9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45포인트(0.35%) 떨어진 4,685.2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5.81포인트(0.60%) 밀린 15,886.54로 장을 마쳤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