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와르르 급락하고 있따. 천2백 슬라로 주목을 받았던 테슬라 시총도 1조 달러가 붕괴됐다. CPI 6.2%↑ 폭등의 인플레 대란이 초래한 뉴욕증시 급락이다. 비트코인은 인플레에 힘입어 또 8000만원선을 돌파했다.
1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테슬라 지분 처분 여부를 묻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윗 설문 여파로 테슬라 시가총액이 장 초반 1조 달러 아래 로 떨어졌다. 머스크 주식 매각 투표 트윗 이후 테슬라 주식 매도가 이어졌고 한때 '천이백슬라'를 돌파했던 테슬라 주가는 '천슬라'로 내려왔다. 테슬라 시가총액은 8일부터 2천억 달러이상 증발했다. 그 증발 규모가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시총을 합친 것보다 많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나스닥지수 모두 떨어지고 있다.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더 빨리 테이퍼링을 종료하고,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9% 올랐다. 전년동기대비 로는 6.2% 올랐다. 9월의 0.4% 상승과 5.4% 상승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전년 대비 상승률 6.2%는 1991년 11월 이후 최고치이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0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6% 상승하고, 전년 대비로는 4.6% 올랐다. 근원 CPI 전년 대비 상승률도 1991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근원 CPI는 9월 기록한 0.2% 상승과 4.0% 상승을 웃돌았다.
미 노동부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4천 명 감소한 26만7천 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팬데믹이 시작되던 때인 지난해 3월 14일 기록한 25만6천 명 이후 최저치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CPI 지표 발표 후에 오름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유럽증시는 10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2% 오른 16,067.83으로 장을 마쳤고, 영국 런던의 FTSE 100 증시는 0.9% 뛴 7,340.15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도 0.1% 상승한 4,348.82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7,045.16으로 보합세였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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