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배송’ 쿠팡 주가가 3분기 실적 발표 악화 영향으로 미국 증시에서 8.94%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한국 전자상거래 회사 쿠팡(CPNG) 주가는 지난 금요일(12일) 예상보다 더 큰 손실을 보인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26.58달러로 마쳤다. 이는 인프라 비용,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화 영향으로 인한 것이다.
금요일 증시 개장 전에 쿠팡은 46억4천만 달러의 매출에 주당 19센트의 조정 손실을 보고했다. 이는 분석가들의 전망치인 48억 달러 매출에 주당 17센트 손실 보다는 대폭 하락한 수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쿠팡은 ‘3분기 중 코로나 환자 증가와 관련된 인건비와 운영비 증가, 국내 규제 강화 등에 9500만 달러를 투자했다’면서 ‘식료품 배달 서비스 센터의 인프라 비용이 3분기까지 전년대비 90% 올랐으며 2021년에는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서울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로켓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서비스는 24시간 내에 패키지 배송을 약속한다.
지난 3월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 쿠팡은 초기 69달러로 시작했으나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상장 한 달여 만에 50달러대로 하락한 뒤로 꾸준히 하락해 최근 30달러를 밑돌며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9월말 대주주 의무보호예수 기간 종료와 실적 우려 등이 맞물리면서 주가는 대폭 하락한 이후 꾸준히 상장 이후 최저가를 새로 쓰고 있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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