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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미국 달러 초강세 환율 대란 연준 테이퍼링 금리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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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미국 달러 초강세 환율 대란 연준 테이퍼링 금리인상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특징주= 포드, 코카콜라, 골드만삭스, 페이스북, 헝다, 애플, 줌비디오, 화이자 모더나, 텐센트, 삼성전자,앤비디아, 알리바바,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 JP모건 AMC, 카카오뱅크 쿠팡, 홈디포, 월마트, 아마존, 국제유가 가상화폐 달러환율 이더리움 도지코인 시세

미국 뉴욕증시 모습, 달러 강세와 환율대란이  나스닥 다우지수를 좌우하는 최대의 변수가 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모습, 달러 강세와 환율대란이 나스닥 다우지수를 좌우하는 최대의 변수가 되고 있다.
미국 달러가치 급등으로 뉴욕증시가 또 요동치고 있다. 달러가치가 오르면 전 세계자본이 뉴욕 증시로 몰려들어 나스닥 다우지수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수 있으나 금리를 자극하게 되면 하락으로 이어질수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등 가상화폐는 달러환율인덱스 상승 즉 달러가치 급등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1일 뉴욕증시와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인덱스'96을 넘어서며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 인덱스환율이란 유로화,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화 등 주요국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평가하는 지표다. 달러인덱스 환율은 코로나19 확산 직후인 지난해 3월 103을 웃돌며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하락해 왔으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세진 올해 초부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17일 오전 에는 96.26선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0월 미국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1.7%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1.4~1.5%)를 웃돌자 달러 가치는 더 오르고 있다. 이처럼 미국 달러인덱스 환율이 오르는 것은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6.2%로 3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하는 인플레이션에도 미국인의 소비가 꺾이지 않으면서 연준이 곧 돈줄을 조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때문으로 보인다. 미국 소매판매 호조세가 달러화를 16개월 만에 최고치로 끌어올린 셈이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조기 긴축 전망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조금 더 매파적으로 나갈 필요가 있다"며 "테이퍼링 속도를 더 높이거나 테이퍼링 종료 전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방안도 있다"며 '매파적'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화폐 약세 역시 연준의 긴축 전망에 따른 달러 강세와 무관치 않다. 달러화가 급등하면서 주요국 통화 가치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114.97엔까지 급등했다. 2017년 3월 이후 4년 8개월 만의 최고치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지난해 7월 이후 1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지만, 우리 원화 가치는 상대적으로 덜 떨어지면서 원·달러 환율 상단이 1180원대 초중반에서 제한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달러 가치가 더 오를 것이란 기대에 기업들이 달러화 예금을 쌓아두고 있는 데다, 수출업체 네고 즉 달러 매도 물량 경계감이 연말로 갈수록 커지면서 환율 상승을 억누를 재료가 많기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79.90원) 대비 2.60원 가량 상승한 1182.50원을 기록, 1180원대 초반에서 마감했다. 달러인덱스 상승폭에 비하면 환율 오름폭은 그리 높지 않았다.삼성전자의 배당금 지급으로 11억달러의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경계,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장중 상승폭을 축소했다.
한국시간 17일 아침에 끝난 뉴욕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와 10월 소매판매 지표 개선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77포인트(0.15%) 상승한 36,142.2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10포인트(0.39%) 상승한 4,700.90에,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0.01포인트(0.76%) 상승한 15,973.8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일 4,700선을 웃돈 후 6거래일 만에 다시 4,700선 위에서 마감했다. 0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수출입물가지수 등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호조에 뉴욕증시가 환호하는 모습이다. 매업체인 월마트와 홈디포의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주식시장의 투자심리는 개선됐다.

미국 상무부는 10월 소매판매가 1.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대비로는 16.3% 증가했다. 소매판매 지표는 높은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지난달 미국 소비자들이 지출을 늘렸다는 점을 보여줬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11월말 추수감사절 연휴와 12월 연말을 앞두고 있는 만큼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견조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의 10월 산업생산도 예상치를 크게 웃돈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10월 산업생산이 계절조정 기준 전월보다 1.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인플레이션 경계심은 여전하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상당히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에 맞서기 위해 좀 더 강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불러드 총재는 "현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쉽게 하락할 것이라는 평가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FOMC가 인플레이션 위험을 적절히 관리할 수 있도록 다음 회의에서 좀 더 매파적으로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67.4%로 반영했다. 내년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87.9%였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2포인트(0.73%) 하락한 16.37에 거래됐다.

17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주요 지수는 이익 확정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대형주 인덱스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장보다 119.79포인트(0.40%) 내린 29,688.33에 마쳤다. 도쿄증시 1부 토픽스 지수는 전장 대비 12.49포인트(0.61%) 하락한 2,038.34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원자재, 자원 업종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5.58포인트(0.44%) 오른 3,537.37에, 또 선전종합지수는 27.06포인트(1.10%) 오른 2,477.02에 거래를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63.70포인트(0.25%) 내린 25,650.08에 거래를 마감했다. 홍콩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주 중심의 항셍H 지수는 전일보다 32.60포인트(0.35%) 내린 9,193.21에 장을 마쳤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대표적인 암호화폐들이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달러화 강세 흐름이 암호화폐 가격 하락을 가속화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위터 최고재무책임자(CFO)의 발언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의 암호화폐 채굴 단속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CNN는 중국 발개위가 암호화폐 채굴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많은 탄소 배출을 야기한다"며 채굴에 대한 전면적인 단속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음을 지적했다. 중국은 암호화폐 채굴에 참여한 사람들에 대해 징벌적 전기요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CNN은 발개위 기자회견과 비트코인 급락 시점이 겹쳤다고 전했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79포인트(1.16%) 내린 2,962.42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1조2천446억원어치 순매도해 주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원 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6원 오른 1,182.5원에 마감했으며, 장중 1,186.6원까지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0.84%), SK하이닉스[000660](-1.34%), 네이버(-1.1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52%), 카카오[035720](-1.96%), LG화학[051910](-1.03%) 등이 하락했다. 삼성SDI[006400](0.26%)와 현대차[005380](0.24%)는 소폭 올랐다. 펄어비스[263750](1.81%), 위지윅스튜디오[299900](7.03%), 에스엠[041510](5.13%), JYP Ent.[035900](2.59%) 등 NFT 수혜주가 강세를 보였다. NFT 또는 메타버스 관련주로 새롭게 떠오른 한글과컴퓨터[030520](29.98%), 드래곤플라이[030350](29.90%), 플래티어[367000](29.87%) 등은 무더기로 상한가에 육박했다.

닛케이는 금융정보 서비스 '퀵 팩트 세트'를 이용해 세계 상장 기업 1만5천105곳의 3분기 실적과 시장예상치 평균을 지난 12일 시점으로 집계한 결과, 전체 순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50% 늘어난 1조1천349억 달러(약 1천338조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순이익 증가 추세가 작년 4분기(10∼12월) 이후 네 분기째 이어졌다. 미국이 세계 평균치를 웃도는 62% 급증해 조사 대상 기업의 전체 순이익의 43%를 가져갔다. 개별기업 중에는 애플이 62%,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68% 폭증하는 등 이익률이 높은 거대 미국 IT(정보기술) 기업의 호실적 행진이 펼쳐졌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미국 석유 대기업 엑손모빌과 철강업체 US스틸이 대규모 흑자로 전환하는 등 전통산업 분야 기업의 실적 개선도 두드러졌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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