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우려에 하락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8.52포인트(0.24%) 내린 3,584.18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8.25포인트(0.33%) 하락한 2,512.22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인덱스는 최근 16개월 새 최고 수준에 가깝게 거래되고 있다.인민은행은 이날 7일 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1천억 위안어치를 매입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 영업일 대비 0.22% 오른 24,740.16에 거래를 마쳤다. 항셍H지수는 0.17% 상승한 8,809.72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한국시간 25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음에도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42포인트(0.03%) 하락한 35,804.3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76포인트(0.23%) 오른 4,701.46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0.09포인트(0.44%) 오른 15,845.2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5일 기준금리를 연 1.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코스피는 하락했지만, 낙폭이 크지 않았다. 국채 금리는 오히려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에 1개월여 만에 1,190원대에 진입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4.02포인트(0.47%) 내린 2,980.2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4.47포인트(0.44%) 내린 1,015.66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900억원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7원 오른 1,190.2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190원대에 진입한 건 지난달 13일(1,193.8원) 이후 1개월여 만이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8.0bp(1bp=0.01%포인트) 내린 연 1.933%에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금리도 연 2.348%로 4.6bp 하락했으며, 20년물과 30년물도 각각 3.3bp, 1.7bp 떨어졌다.
헌법재판소는 가상화폐 열풍이 불던 2017년 12월 말쯤 정부가 잇따라 내놓은 과열 방지 긴급조치가 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한다며 제기된 헌법소원을 재판관 5대4의 의견으로 25일 각하했다. 헌재는 “이 사건 조치는 금융기관에 실명 확인 가상계좌 시스템이 정착되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자발적 호응을 유도하려는 일종의 ‘단계적 가이드라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암호화폐의 거래가액이 다른 나라에 비해 이례적으로 높고 급등과 급락을 거듭하던 우리나라의 현실과 전 세계적 자금세탁방지 공조 요청을 함께 제시하고 있다는 점까지 살펴보면 암호화폐 거래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단계적 가이드라인의 일환인 이 사건 조치를 금융기관들이 존중하지 않을 이유를 달리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따라서 “해당 조치는 당국의 우월적 지위에 따라 일방적으로 강제된 것으로 볼 수 없고 헌법소원의 대상이 되는 공권력의 행사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으므로 심판청구는 부적법하다”며 각하 결정했다.
비트코인은 부진한 경제성장률과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글로벌 시장의 분위기가 침체되면서 부진하다. 이더리움도 같은상황이다. 마운트곡스 해킹 사건에 대한 배상안이 나오면서 이로 인한 매도 압력이 강해졌다는 추정이다. 8월과 9월의 비트코인 종가를 정확히 예측하고 10월 종가 역시 3% 내로 가격 예측에 성공한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 플랜B는 "공포가 다가오고 있다. (이는) 마운트곡스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마운트곡스(Mt.Gox) 해킹 사건이란 지난 2014년 일본의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해킹으로 비트코인 80만개가 유출된 사건을 가리킨다. 당시 마운트곡스의 비트코인 거래량이 전 세계 거래량의 70%에 달했기 때문에 해당 사건은 암호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가했다.
100년 역사의 미국과 일본 대기업들이 잇따라 그룹을 쪼개는 해체선언을 했다. 1875년 창업한 일본기업 도시바, 1886년과 1892년 각각 태동한 존슨앤드존슨(J&J), 제너럴일렉트릭(GE)이다. 꾸준히 몸집을 불리며 성장가도를 달렸지만 회계 부정, 제품 위해성 논란 등으로 몇년새 대형 스캔들을 겪었다. 일각에선 빠른 의사 결정이 어려운 전통적 경영 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룹 쪼개기'에 나서는 기업이 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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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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