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새 변이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그리고 나스닥지수 등이 대폭락하고 있다. 국채금리와 국제유가가 폭락하고 비트코인 가격도 급락했다. 국제유가의 대명사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하룻새 무려 11.3%나 빠졌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1.48%선까지 주저앉았다
뉴욕타임스(NYT)는 “지금으로서는 오미크론이 다른 변이보다 감염에 의해 더 심각한 상황을 만든다는 증거가 없으며 전염도 얼마나 빨리 퍼질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며 “베타와 뮤 같은 초기 변이들은 면역체계의 방어를 회피할 수 있었지만 전염성이 낮아 세상에 큰 위협이 되지 않았다”고 보도하고 있다. 오미크론과 관련하여 백신 제조업체들는 즉각 대응에 나섰다. 모더나는 60일 이내에 새 백신의 구조를 만들고 임상실험에 나설 준비를 마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생산은 수개월 정도가 더 걸린다. 런던대학의 프랑소아즈 발룩스는 “오미크론의 전염성이 아무리 크더라도 바이러스를 억제하려는 노력이 있기 때문에 (지난해 같은) 원점으로 되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팬데믹의 부활이라기보다는 짜증나는 후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말했다.
증시가 급락하면 또 한번의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코로나 펜더믹 초기를 되짚어 보면 공포감에 증시가 하락했을 때가 좋은 투자시기였다. 앞으로 몇 주간 매우 어지러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점쳤습니다. 오미크론의 실체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알려지고 각국의 대응과 환자 발생 여부가 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이다. 오미크론을 제대로 알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의 상황이 매우 걱정스럽지만 극단적으로 절망적인 상황은 아니라는 점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남아프리카에서 보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를 소화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3대 지수는 지난 26일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 대목을 맞아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새 변이의 등장으로 세계 곳곳이 남아프리카 지역의 빗장을 걸어 잠그면서 경제 재개에 수혜를 본 종목들이 크게 하락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6일 오미크론을 바이러스 변이 분류 단계 중 최고 등급인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백신을 회피하고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미국은 신종 변이가 발생한 남아프리카 지역 8개 국가에 대한 여행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이 조치는 29일부터 발효된다.
이번 주에는미국의 고용보고서가 나온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나오는 11월 고용은 향후 자산매입 프로그램 축소(테이퍼링) 속도를 조정하는 데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에 따르면 은 11월 비농업 고용이 58만1천 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0월에는 53만1천 명 증가한 바 있다. 실업률은 전달 4.6%에서 4.5%로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간당 임금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0.4% 오르고, 전년 대비로는 5.0%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월에는 시간당 임금이 전달 대비 0.4% 오르고, 전년 대비 4.9% 오른 바 있다. 오미크로 코로나19가 다시 경제에 불확실성을 드리우고 있어 고용이 긍정적으로 나오더라도 연준이 빠르게 긴축에 나서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주 30일과 1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상하원에서 각각 증언에 나선다. 여기에서 파월 의장이 새로운 변종 출현에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변종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만큼 연준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유보적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주 파월 의장 이외에도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와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등 연준 위원들의 연설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던 상황에서 오미크론이라는 새로운 변종 우려가 추가됐다. 이 때문에 12월 산타 랠리 여부를 결정하는 데 이번 주 시장의 방향이 관건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한 주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1.97%, 2.20%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는 3.52% 밀렸다.
다음은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11월29일= 10월 잠정주택판매, 11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제롬 파월 연준 의장 뉴욕 연은 이벤트 개막 연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연설
11월30일=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S&P /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시카고 PMI, 재닛 옐런 재무장관·제롬 파월 연준 의장 상원 증언, 소비자신뢰지수,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뉴욕 연은 이벤트 참석,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12월1일=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 11월 ADP 고용보고서, 재닛 옐런 재무장관·제롬 파월 연준 의장 하원 증언, 마킷 제조업 PMI,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건설지출, 연준 베이지북, 자동차판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연설
12월2일= 챌린저 감원보고서,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랜달 퀄스 연준 부의장 연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12월3일=비농업부문 신규고용·실업률, 마킷 서비스 PMI, ISM 비제조업 PMI, 공장재수주
미국 뉴욕증시는 지잔 주말 대폭락했다. 미국시간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발생 소식에 올해 들어 최대폭 급락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905.04포인트(2.53%) 떨어진 34,899.3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장중 한때 1천 포인트 이상 밀렸다가 낙폭을 조금 줄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6.84포인트(2.27%) 떨어진 4,594.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3.57포인트(2.23%) 떨어진 15,491.6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로 오후 1시에 폐장한 이날 증시는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라는 말처럼 '검은 금요일'을 맞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중심으로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확산하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공포에 질린 것이다.
이날 3대 지수의 낙폭은 지난 1950년 이후 블랙프라이데이 사상 가장 컸다. 새 변이가 겨울철을 맞아 세계적으로 확산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은 금융시장 전반으로 퍼졌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와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도 급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1.3%(8.89달러) 폭락한 69.50달러에 마감해 배럴당 70달러 선도 무너졌다. .
오미크론 변이의 충격을 가장 크게 받은 건 국제유가다.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하루 만에 13.06% 폭락하며 배럴당 68.15달러까지 빠졌다. 앞서 코스피가 26일 1% 넘게 하락하며 2,930대까지 밀렸다. 코스피지수는 43.83포인트(1.47%) 내린 2,936.44에 마감하며 나흘 연속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1.90%), SK하이닉스[000660](-1.70%), 네이버[035420](-1.89%), 카카오[035720](-1.95%), LG화학[051910](-2.44%), 현대차[005380](-2.14%) 등이 1% 넘게 떨어졌다.
코로나19 재확산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72%), 셀트리온[068270](2.39%),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9.41%) 등 백신·치료제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77포인트(0.96%) 내린 1,005.89에 장을 마쳤다. 진단키트주 씨젠[096530](17.10%)이 급등했다. 위메이드[112040](2.84%), 펄어비스[263750](2.78%), 카카오게임즈[293490](1.29%) 등 게임주도 강세를 보였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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