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지난 주말 오미크론 쇼크는 다소 과장 되었다는 판단이 나오면서 선물 지수가 오르고 있다. 아시아증시는 약보합세이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공포가 이날 증시 초반 증시에 충격을 주었으나 막판에 낙폭을 빠르게 줄이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코로나19(COVID-19)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로 매도가 나오면서 1% 넘게 급락 출발했으나 낙폭을 줄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미크론 감염자들이 대체로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증시가 오르고 있다. .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FedWatch tool)에 따르면, 단기 금융 시장 참여자들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내년 6월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53.7%로 전망했다. 불과 이틀 전까지만 해도 82.1%가 6월 금리 인상을 점쳤으나 오미크론의 확산 영향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진정되고 인플레이션이 안정된다면 중앙은행의 긴축 시계가 늦춰질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이 늘어나고 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는 폭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의 변종 바이러스가 잇달아 출현하면서 경제 회복 속도가 둔화하긴 했지만, 둔화 정도는 점차 약해졌다”며 오미크론이 경제에 미칠 타격이 델타 변이와 비교해 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또 인플레이션이 계속 상승할 경우 연준이 내년 중 기준 금리를 최소 2회 인상하는 것이 “확실히 가능”하다며 “인플레이션을 통제 불능 상태가 되도록 놔두지 않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개인 소비 지출(PCE) 가격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5.0% 오르며 30년 만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0월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1% 올랐다. 지난 1991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고용 지수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오는 2일 11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와 시간 당 평균 임금을 공개한다. 뉴욕증시 컨센서스에 따르면 이달 취업자 수는 53만명 증가하며 전월(53만1000명 증가)과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예정이다. 시간 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5% 오를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준의 선택이 주목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는 30일 의회 증언을 앞두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의견과 테이퍼링 및 금리 인상 등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될 예정이다. 연준은 다음달 초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ㄹ르 발표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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