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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선물 폭발, WHO 오미크론 "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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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선물 폭발, WHO 오미크론 "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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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 선물지수 시세
미국 뉴욕증시에서 지수선물이 크게 오르고 있다. 지난 주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 '오미크론' 발견 소식으로 요동쳤던 세계 금융시장이 29일 최초 충격에서 일단 진정되는 모습이다. 뉴욕증시는 긴장 속에서 오미크론의 전염성과 중증 위험도 등 핵심 지표에 대한 연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양상이다. 미크론에 대한 공포가 한풀 꺾이면서 아시아 시장에서 미 달러화 가치가 엔화와 유로화 대비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오미크론이 처음 보고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랜드화는 달러화 대비로 1.3% 올랐다. 멕시코 페소화와 호주의 호주달러화도 미 달러화 대비로 상승했다. 오미크론으로 야기됐던 지난 주말의 블랙프라이데이의 쇼크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지수선물의 상승은 정규장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의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화이자모더나 노바백스 등 코로나 백신을 생산하는 제약바이오주 관련 상장지수 펀드도 오르고 있다. 비트코인등 가상화폐도 크게 오르고 있다.

2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지난 주말 오미크론 공포에서 벗어나면서 선물 지수가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 선물도 오름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유(WTI) 1월물 선물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앞서 지난주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오미크론 공포에 일제히 2%대 하락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2020년 10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이었다. WTI는 13.06% 폭락한 배럴당 68.15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증시의 각종 선물지수와 유럽증시 선물 등이 일제히 올라 곧 개장할 현물 증시의 상승세를 예고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50%를 웃돌며 상승해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완화됐음을보여주고 있다.

아시아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그래도 미국과 유럽 증시의 26일 급락세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한 편이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0.04% 내렸고 한국 코스피(-0.92%), 대만 자취안지수(-0.24%), 홍콩 항셍지수(-0.95%) 등도 1% 미만 하락률을 보였다. 일본 증시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는 정부 방침에 닛케이225 평균주가가 1.68%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도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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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비트코인 시세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종인 오미크론이 전 세계적으로 매우 큰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오미크론으로 인해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이 일어날 경우 결과가 심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WHO는 오미크론이 "많은 수의 돌연변이를 지닌 매우 다른 변이"라며 "그것(돌연변이)의 일부는 우려스럽고 면역 회피 가능성과 더 높은 전염성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WHO는 "현시점까지 오미크론 변종과 연관된 사망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면서도 오미크론이 이전 변이보다 전염성이 더 강하다면 환자 수 급증과 보건 시스템 압박을 야기해 사망자가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우려에 29일 코스피는 2,900선으로 밀려났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12포인트(0.92%) 내린 2,909.32에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티웨이항공[091810](-7.08%), 제주항공[089590](-6.94%), 노랑풍선[104620](-4.35%), 하나투어[039130](-3.87%) 등 여행·항공주가 폭락했다. 현대차[005380](-2.43%), 카카오[035720](-1.99%), 기아[000270](-1.74%), LG화학[051910](-1.25%) 등도 하락했다.

오미크론이 뉴욕증시와 코스피 코스닥의 새로운 복병으로 등장했다.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전염력이 얼마나 강한지, 기존 백신이 효과가 있는지, 효과가 있다면 감염 위험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 변이가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하자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국경에 빗장을 채우는 국가도 속출하고 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거시경제금융 점검회의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추이와 위험성 등에 대한 명확한 분석이 나오기 전까지는 정보 부족 때문에 단기적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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