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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와르르 급락, 오미크론 모더나 백신 "효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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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와르르 급락, 오미크론 모더나 백신 "효과없다"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 선물시세. 기존의 백신으로 오미크론 변이를 차단하기 어렵다는 모더나 CEO의 발언이  뉴욕증시 나스닥다우지수와 국채금리 환율 유가를 뒤흔들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 선물시세. 기존의 백신으로 오미크론 변이를 차단하기 어렵다는 모더나 CEO의 발언이 뉴욕증시 나스닥다우지수와 국채금리 환율 유가를 뒤흔들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지수 선물이 와르르 급락하고 있다. 기존의 백신으로 오미크론 변이를 차단하지못한다는 모더나 CEO의 발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면서 비트코인 국채금리 유가 환율등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시카고선물거래소 CME에서 거래중인 뉴욕증시 3대 지수선물이 일제히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지수 선물과 S&P500지수 선물 그리고 나스닥지수 선물이 모두 크게 떨어지고 있다. 지수선물의 하락은 정규장 뉴욕증시에서 나스닥과 다우지수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날 뉴욕증시 지수 선물의 폭락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 스테판 방셀이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는) 덜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히면서 촉발됐다. 방셀은 현지시간 29일(월)에는 새로운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백신 출시에 수 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모더나 발언으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살려놓았던 뉴욕증시에 찬바람이 몰라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봉쇄조치는 필요없다고 밝히면서 반등했던 뉴욕증시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기존의 백신으로 오미트론 변이를 차단하기 어렵다는 모더나 CEO의 발언이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와 국채금리 환율 유가도 뒤흔들고 있다. 지난 금요일 뉴욕증시는 새 오미트론 변이 출현에 대한 불안감으로 2020년 10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 했다. 월요일 반등으로 안정을 되찾았던 증시가 다시 모더나 백신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에 휩쌓이는 모습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도 상원 청문회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물가안정과 고용회복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CBOE 변동성 지수는 22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다.

앞서 한국시간 30일 새벽에 끝난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9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236.60포인트(0.68%) 상승한 35,135.94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0.65포인트(1.32%) 오른 4,655.2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1.18포인트(1.88%) 오른 15,782.83에 마감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중심으로 새로 발견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공포 심리로 블랙 프라이데이인 지난 26일 올해 들어 최대폭 하락했던 다우 지수를 포함한 주요 지수들은 이날 상승세로 출발했다. 나스닥을 제외한 나머지 2개 지수는 오전 한때 상승 폭을 거의 반납하기도 했으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연설 직후 다시 급반등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하고 마스크를 쓴다면 봉쇄할 필요는 없다"며 추가 여행제한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진화발언에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테슬라는 5.1%, 엔비디아는 6%,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2.4%, 애플은 2.2%, 마이크로소프트는 2.1% 각각 상승했다. 코로나19 백신 제조사인 모더나 주가는 지난 26일 20% 이상 폭등한 데 이어 이날도 11.8% 급등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공포에 국내 증시가 새파랗게 질렸다. 코스피는 연중 최저치까지 추락했다. 월별 기준으로는 지난 7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였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70.31포인트(2.42%) 급락한 2839.01에 마감됐다. 연중 최저점이다. 종가를 기준으로 코스피가 2900선 밑으로 밀린 건 지난해 12월 30일(2873.47) 이후 처음이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23.39포인트(0.80%) 오른 2932.71에 출발해 장중 한때 2942.93까지도 상승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90억원, 6361억원어치의 주식을 내던지면서 지수는 가파르게 떨어졌다. 개인이 738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방어에 실패했다. 2900선 밑에서는 '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연기금도 102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에 일조했다. 지난 11월 25일 이후 4일 연속 매도우위다.

비트코인 가격은 7000만원대 초반대까지 하락한후 조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암호화폐 등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시점을 당초 내년에서 2023년으로 1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비트코인 옹호론자 잭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외신들은 그가 비트코인 결제 사업에 더 집중할 것이란 예상을 내놓고 있다.

아시아 증시가는 장초반 반등분을 반납하고 막판 대부분 반락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백신 내성이 강해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하며 경제 회복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됐다. 모건스탠리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일본 제외)는 이날 0.52%까지 올랐다가 오후 들어 1% 넘게 밀려 1년 만에 최저로 내렸다. 일본 증시 역시 1.2%까지 상승하다가 오후 들어 반락하며 1.6% 떨어져 마감됐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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