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수석 과학자가 코로나19 백신이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변이의 출현에도 중증 예방에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스와미나탄 WHO 수석 과학자가 WHO의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아직 충분한 정보가 없다고 전제한 뒤 "우리는 (현재의 코로나19) 백신이 다른 변이에 그랬듯이 중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전염성에 대해 수일 내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WHO가 당초 "수주일" 걸릴 것이라고 밝힌 것보다 앞당겨진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그는 또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사람들을 더 아프게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뉴욕증시의 화두는 단연 오미크론과 제롬파월의 테이퍼링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상원에 출석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속도를 높여 이를 몇 달 더 일찍 끝내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의 매파적 행보에 뉴욕증시는 한때 크게 긴장했다.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 속도 조절과 관련한 논의가 12월 회의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표현과 관련해서는 이를 버리기에 좋을 때라고 언급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53만4000명 증가했다. 뉴욕증시의 예상치 50만6000명을 웃돈 수준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나오기 전 수치여서 최근의 상황을 반영하지는 못한다.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다시 올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47% 오른 15,475.67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2.39% 오른 6,881.87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증시는 1.55% 상승한 7,168.68, 또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은 2.86% 오른 4,179.15를 각각 기록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그것이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정확히 예측되지 못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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