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모두 오르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투자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 관련 뉴스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긴축 가능성, 그리고 신규고용 보험 지표 등을 주목했다.
이 조치 이후 국제유가는 하락유지했다.
미국에서는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이후 국내 입국 여행객에 대한 규정이 강화됐다. 미국에 입국하는 사람은 앞으로 비행기 탑승 24시간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이전 탑승 전 3일 이내 기준을 하루로 단축한 것이다. 모든 역내 항공편과 공공시설에서의 마스크 의무화 규정을 내년 3월 1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미국 하원은 3일 예정된 임시 예산안 만료를 앞두고 연방정부 셧다운(부문 업무정지)을 막기 위해 추가적인 임시 예산안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 하원은 이르면 해당 예산안을 이날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국 노동부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만8천 명 증가한 22만2천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인 24만 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전주 수치는 19만9천 명에서 19만4천 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는 팬데믹 이후 최저치일 뿐만 아니라 196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뉴욕증시는 곧 나올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뉴욕증시 예산 컨센서스는 11월 고용자 수가 전달의 53만1천 명에서 57만3천 명으로 늘어난다는 것이다. 실업률은 전달 4.6%에서 11월에는 4.5%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 지표의 빠른 개선은 연준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행보 즉 테이퍼링 속도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이 기존 증산 규모를 유지하기로했다는 소식에 하락 후 다시 반등하고 있다. 유럽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우려를 딛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47% 오른 15,475.67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2.39% 오른 6,881.87로 마감했다. 또 영국 런던의 FTSE 100 증시는 1.55% 상승한 7,168.68,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은 2.86% 오른 4,179.15를 각각 기록했다.
시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그것이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은 아직 미정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립전염병연구소(NICD) 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재감염 위험을 3배나 증가시킨다고 밝혔다. 남아공 전염병 모델링·분석센터(SACEMA)와 보건부 산하인 NICD는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지배종인 델타 변이와 베타 변이보다 3배의 재감염 위험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NICD는 또 미크론 변이가 이전 감염으로 형성된 면역을 회피할 능력을 갖고 있다는 역학적 증거가 있다고 전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1월 21∼2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2만2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만8천 건 증가해 8주 연속 감소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오랜만에 증가한 것은 직전 수치가 너무 낮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보인다. 전주 청구건수는 19만4천 건으로 1969년 이후 52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0만7천 건 감소한 196만 건으로 집계됐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00만 건 아래로 내려간 것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3월 둘째 주 이후 1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고용 회복세가 앞으로 계속될지는 최근 아프리카에서 시작돼 세계 각국으로 확산 중인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에 달린 것으로 미 언론들은 평가했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에서 첫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해 비상이 걸린 상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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