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WHO에는 오미크론이 알고보니 단순감기와 증세가 거의 유사하다는 의사들의 보고가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연합뉴스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의사로 일하는 한국인 안승지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환자의 증상이 아직은 가벼운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아공의 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자를 진료하는 의사들은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 초기 증상이 감기와 같아 가벼운 호흡기 질환이 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남아공은 지난달 24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 오미크론 변이를 처음 보고했다.남아공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 확진자의 70% 이상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 소식에 미국 뉴욕증시가 또 출렁였다. 그 증세가 생각보다 경미할 것이라는 관측에 오름세다. 한국시간 7일 아침에 끝난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6.95포인트(1.87%) 오른 35,227.0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3.24포인트(1.17%) 오른 4,591.67에 끝났다.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9.68포인트(0.93%) 오른 15,225.15에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새 변이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덜 위험한 것으로 보인다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의 발언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 행정부 최고 의료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의 한마디에 랠리가 온것이다. 세계증시는 물론 국제유가와 암호화폐 즉 가상화폐도 모두 상승하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CNN과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지금까지 보면 대단히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이후 오미크론이 심각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으로 뉴욕증시 등 세계 자본시장이 일제히 랠리하고 있다.
새 변이가 처음 발견된 남아프리카공화국 의료진도 입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초기 분석 결과 증상이 상대적으로 경미하고 사망률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바이오메디컬 정보분석 업체인 엔퍼런스(Nference) 연구진이 오미크론 변이의 염기서열 분석 결과가 담긴 논문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달리 감기 바이러스에서 발견되는 유전자 코드를 가지고 있었다. 이를 근거로 연구진은 오미크론이 다른 코로나19 변이보다 전파력은 강하지만 중증화 가능성이 낮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오미크론 변이가 코로나19의 SARS-CoV-2 바이러스와 같은 코로나 계열이지만 일반 감기만을 유발하는 HCoV-229E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된 숙주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이 연구진은 또 이번에 발견된 유전자 코드는 오미크론을 제외한 다른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선 확인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 사실이 공개된 전기차회사 테슬라와 루시드는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기업과 합병 예정인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 역시 SEC 등 금융감독당국의 조사를 받는다고 밝힌 뒤 2.6% 떨어졌다. 유럽 증시와 국제 유가도 큰 폭으로 동반 상승했다. 7일 아시아 증시도 상승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완화한데다 중국의 지준율 인하,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이 겹치면서 일본, 홍콩, 대만 증시 모두 상승 마감했다. 중국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77포인트(0.48%) 오른 996.64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5만 달러를 재돌파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과 바이낸스코인도 오르고 있다. 비트코인 창시자로 알려진 '나카모토 사토시'의 정체는 다시 미궁에 빠졌다. 자신이 나카모토 사토시라고 밝힌 호주 출신의 크레이그 라이트와 데이비드 클라이먼의 주장이 미국 법원에서 기각됐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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