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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혼조, 오미크론 염기서열 분석결과 "사실상 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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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혼조, 오미크론 염기서열 분석결과 "사실상 감기"

미국 뉴욕증시 모습. 오미크론의 염기서열 분석결과  감기 바이러스 혼종으로 밝혀지면서 나스닥 다우지수가 요동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모습. 오미크론의 염기서열 분석결과 감기 바이러스 혼종으로 밝혀지면서 나스닥 다우지수가 요동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가 오미크론과 연준 FOMC 테이퍼링 변수를 맞아 연일 요동치고 있다. 오미크론의 증상과 백신효과 그리고 감염속도에 따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가 급락과 등락을 이어기고 있다. 연준의 테이퍼링 속도와 금리인상 시간표 조정도 뉴욕증시에 변수가 되고 있다. 오미크론과 연준 FOMC 테이퍼링은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뿐 아니라 국채금리 국제유가 환율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오미크론을 둘러싼 전문가 시각이 엇갈리면서 주가도 흔들리고 있다. 백악관 파우치 박사는 오미크론의 증상이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파우치 발언으로 나스닥 다우지수 국채금리 국제유가 비트코인 등이 크게 올랐다. 워싱턴포스트(WP)도 미국 바이오메디컬 정보분석 업체인 엔퍼런스(Nference) 연구 결과를 인용해 오미크론이 감기와 유사하다고 보도한다 있다. 오미크론 변이의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달리 감기 바이러스에서 발견되는 유전자 코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 염기서열을 토대로 오미크론이 다른 코로나19 변이보다 전파력은 강하지만 중증화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있다. 연구진은 오미크론 변이가 코로나19의 SARS-CoV-2 바이러스와 같은 코로나 계열이지만 일반 감기만을 유발하는 HCoV-229E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된 숙주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이 연구진은 이어 이번에 발견된 유전자 코드는 오미크론을 제외한 다른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선 확인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일간 가디언 신문은 오미크론 변이 중 일부 특정 유전자 결함으로 인해 기존 PCR 테스트에서 다른 변이와 구별이 잘되지 않는 새로운 종류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오미크론을 포함한 모든 코로나19 바이러스는 PCR 검사에 바이러스라는 사실 자체가 바로 감지된다. 그러나 새로 나타난 스텔스 오미크론은 그것이 오미크론인지 여부를 추가 게놈 검사를 해야만 확인된다는 것이다. 이같은 소식에 뉴욕증시에서는 비트코인등 가상화폐 시세가 요동치고 있다.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는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호주, 캐나다의 코로나19 환자 검체에서 발견됐다. 이 나라 이외의 다른 나라에도 이미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가 퍼져 있을 수 있다고 가디언은 경고했다. 오미크론의 스텔스 변이가 확인됨에 따라 오미크론(B.1.529)을 기존의 BA.1과 스텔스 변이인 BA.2의 두 종류로 구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발루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유전학 연구소 교수는 "오미크론에는 BA.1과 BA.2 등 두개의 가계가 있다"면서 "이 두개의 오미크론 가계는 서로 다르게 행동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직 오미크론의 기원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스텔스 변이의 등장으로 오미크론 사태는 더 복잡해졌다.

한국시간 8일 새벽에 끝난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492.40포인트(1.40%) 오른 35,719.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5.08포인트(2.07%) 상승한 4,686.75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무려 461.76포인트(3.03%) 뛴 15,686.92로 장을 마감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델타 변이보다 덜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는 초기 보도들이 나오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진정된 모습이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백악관 기자 회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전염력은 더 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입원율이 더 낮고 환자들에 산소가 덜 필요하다는 점으로 미뤄 덜 심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연준은 다음 주 정례 FOMC 회의에서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규모를 기존의 매달 15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의 테이퍼링은 당초 예상보다 빠른 2022년 3월에 끝날 수 있다. 테이퍼링이 완료되면 금리 인상도 가속화 될 수있다. 테이퍼링 우려를 반영해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올랐다. 애플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목표가를 기존 164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했다는 소식 등에 3% 이상 올랐다. 인텔도 자율주행 자회사인 모빌아이가 내년 중순경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6월 1회 금리 인상 가능성을 42.1%로 반영했다. 2회 금리 인상 가능성은 29.6%로 반영했다. 내년 3월 1회 금리 인상 가능성도 34.4%로 높아졌다. 이는 1주일 전의 24.6%에서 높아진 것이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5.29포인트(19.46%) 하락한 21.89를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는 8일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이 누그러진데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졌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5.02포인트(1.42%) 상승한 2만8860.62에, 또 토픽스지수는 12.39포인트(0.62%) 오른 2002.24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42.48포인트(1.18%) 뛴 3637.57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2.76포인트(0.05%) 내린 2만3970.90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35.50포인트(0.20%) 상승한 1만7832.42를 기록했다. 오미크론이 현재까지 기존 변이 바이러스보다 중증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시장에 훈풍이 이어지고 있다. 중증도 리스크에 대해 아직 정확히 확인된 것은 없지만, 과거 가국의 대규모 경제활동 제한으로 인한 경기 위축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 상승 재료가 됐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이어졌다. 중국 정부는 부동산 정책에 관해 주택시장이 합리적인 수요를 충족시키도록 건전한 발전과 선순환을 촉진하기로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일 화상으로 진행된 미·러 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증시에 악재였다.

코스피가 8일 3,000선을 회복했다. 기관이 8천1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6천882억원, 외국인은 85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6거래일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으나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앞두고 선물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았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6천698억원을 순매수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심리로 올랐던 삼성전자[005930](0.00%)는 이날 보합을 유지했고 SK하이닉스(-1.23%)는 이날 소폭 하락했다. 네이버(1.02%), 삼성바이오로직스(4.22%), LG화학(5.63%), 삼성SDI(2.75%) 등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9.40포인트(0.94%) 오른 1,006.04에 거래를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6.51%), 엘앤에프(6.19%) 등 2차전지주와 펄어비스(3.81%), 카카오게임즈(4.99%), 위메이드(9.04%) 등 게임주가 올랐다. LG화학[051910]은 5.63% 오른 75만1천원에 마감했다. 삼성SDI[006400](2.75%), 에코프로비엠[247540](6.51%), 엘앤에프[066970](6.19%), 천보[278280](4.57%), 에코프로[086520](4.72%) 등도 일제히 올랐다. 유럽 증시도 올랐다. 독일의 DAX30(2.82%), 프랑스의 CAC40(2.91%), 영국의 FTSE100(1.49%) 등이 일제히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은 3.36%나 급등했다. 국제 유가도 반등했다.

이런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출현에도 코로나19의 심각한 단계가 내년에 끝날 것이라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전망했다. 게이츠는 올해 델타 변이의 출현과 백신 접종 지연으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자신의 예상보다 길어졌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그러나 "팬데믹의 급성기(Acute phase)는 2022년의 어느 때에는 끝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대규모 전염병 창궐을 수년 전부터 예견해왔다. 그는 지난 2015년 테드(TED) 강연에서 "만일 향후 몇십 년 내 1천만명 이상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전쟁보다는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그 후 코로나19 퇴치 노력에 10억7천만 달러(약 1조2천억원) 이상을 기부했고 세계적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도 지원해왔다.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대 가상자산거래소 등에서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떨어지고 있다. 올해 초 투자자들이 기대한 '비트코인 개당 1억원'과는 거리가 멀다. 지난 4월 사상 처음 비트코인 개당 가격이 8000만원을 돌파하면서 이같은 기대가 부풀었지만 연중 폭락후 지난 11월 같은 시세를 회복하기까지 6개월 이상이 걸렸고, 한달 사이에 또 2000만원 이상 떨어졌다.

이 상황에서 미국의 유명 투자업체인 ‘페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사장 라이언 페인이 “비트코인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버블'이라고 저주했다. 그는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상화폐)는 역사상 최악의 버블 중 하나”라고 말했다. 모든 거품은 터질 수밖에 없고, 거품이 터진 이후에는 매우 추악하다고 말했다. 앞서 해서웨이 멍거 부회장은 지난 2일 시드니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최근 자본시장의 버블은 매우 심각하며, 1990년대 후반 닷컴버블 때보다 심하다. 시장이 미쳤다”고 말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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