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이 발표하는 금리점도표는 앞으로의 금리조정의 계획표로 볼 수 있다. 미국연준이 이 언제 금리를 조정할 것인지와 금리 인하 또는 인상의 시기를 예고해주는 주요한 지표이다.연준의 금리 점도표는 연준의 최고결정권자인 18명(현재 2명 공석) 위원들이 찍은 금리 예상치 점을 그림으로 연결한 것이다. 18명의 연준 간부들은 FOMC 회의에 들어가기 직전에 각자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금리인상 또는 금리인하의 시기와 조정의 폭을 점도표 위에 점으로 표시한다. 이를 그림으로 표시한 것이 바로 연준의 금리점도표이다. 누가 어디에 어떠한 점을 찍었는지 그 실명은 공개되지 않는다. 통계학에서는 데이터들의 분포를 점으로 나타내주는 도표를 ‘점도표’ 또는 ‘점 그래프’ 라고 한다.
미국 연준 FOMC는 위원들에게 금리조정의 합리적 시기를 점으로 찍도록 하고 있다. 점도표에 점을 찍는 위원들은 모두 18명이다. 이 점도표를 잘 뜯어보면 앞으로의 금리를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국제유가 금시세 뉴욕증시 다우지스 등은 이 점도표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지난 9월 FOMC이 발표한 점도표에서는 2022년 금리와 관련해 연준 위원들의 금리인상과 금리동결은 동수로 나타났다. 인상의견 중에서는 2022년 중 1회가 5명 2회가 3명이었다. 종합적으로 보면 2022년 중 1번의 금리인상이 연준위원들의 평균 의견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점도표 금리인상의 시간표가 12월에 대폭 당겨졌다.
3
개월 만에 금리인상 전망이 급변한 것은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FOMC 결정을 하루 앞두고 나온 생산자물가까지 집계 역사상 최대폭의 상승률로 치솟았다. 11월 생산자물가지수 즉 PPI는 9.8%로 역대 최고였다, 소비자물가지수 CPI는 39면 최고로 올랐다.
진난 3월에 연준은 점도표에서 2023년까지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당시 18명의 FOMC 위원 중 2023년 전에 금리가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한 위원은 7명, 2022년에 금리가 오를 것으로 전망한 위원 수는 4명이었다.
미국의 금리를 좌우하는 양대 경제지표는 고용과 물가이다. 미국의 고용보고서과 물가지수에 따라 금리인상의 시기와 폭이 결정되는 셈이다. 물가와 고용이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금리인상은 이제 시간문제이다. 테이퍼링과 제로금리는 까마득한 먼 옛날의 추억이 될 수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