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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두바이 아부다비에 본사 설립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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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두바이 아부다비에 본사 설립 논의 중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두바이에 본사 설립을 계획중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사진=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 트위터 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두바이에 본사 설립을 계획중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사진=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 트위터
글로벌 규제 압력에 직면한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두바이에 본사 설립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파이낸스는 16일(현지 시간) 가상기업이라고 주장해온 바이낸스 홀딩스가 아랍에미리트(UAE)의 감독당국과 걸프 아랍 국가 내에 본사 설립에 대한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임원들이 경제특구 아부다비 글로벌마켓(ADGM),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 두바이멀티상품센터 관계자들과 잠재적인 (본사 설립) 움직임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이들은 전했다.

바이낸스는 또한 최근 몇 달 동안 DIFC를 규제하는 두바이 금융 서비스 기관의 마크 맥기네스, ADGM의 매트 갬블 등 경제 구역의 전직 고위 관리들을 고용했다.
글로벌 본부 설립은 바이낸스가 성숙한 규제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주요 조치다. 2017년 중국에서 설립된 바이낸스는 빠르게 글로벌 암호화폐 강국으로 성장했지만 본사 선정을 기피하고 대신 전 세계 여러 장소에 기업을 편입해 규제당국이 이 회사에 대한 관할권을 확립하기 어려웠다.

감독당국의 압력으로 창펑 자오('CZ') CEO는 지난 7월 바이낸스가 인허가 및 준수 절차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복수의 본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바이낸스는 미국, 영국, 일본, 독일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조사와 소비자 경고에 직면했다.

바이낸스는 지난 2년간 캐나다 시민권을 보유한 자오가 본거지로 있었던 싱가포르에서 주요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싱가포르 현지 사업부가 거래소를 운영하기 위한 신청을 철회하면서 싱가포르가 본사가 선택되는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아부다비의 한 섬에 위치한 소위 프리존이라고 불리는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의 관계자들은 가상 자산 프레임워크의 빠른 출시와 최근 금융 기술 회사들을 유치하기 위한 인센티브로 설득력 있는 사례를 제시했다고 사람들은 말했다. 바이낸스의 싱가포르 법인 CEO인 리처드 텡은 싱가포르 거래소와 싱가포르 통화청에서 일한 후 ADGM의 최고 경영자였다.

ADGM은 성명을 통해 "지역 내 모든 기업 및 글로벌 기업이 이 지역의 기회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방돼 있으며 거래소, 관리인, 중개인 및 관련 서비스를 위한 포괄적인 가상 자산 규제 프레임워크가 구축돼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미 다수의 디지털 자산 실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바이 허브


자오는 두바이에 대해 '친(親) 암호화폐'적이라고 평가해왔다. 그는 최근 두바이에 대한 자신의 헌신을 보여주기 위해 두바이에 그의 첫 번째 집을 구매했다. 관광이 활발한 금융 중심지인 두바이는 싱가포르, 스위스 등 지역과 글로벌 암호화폐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두바이멀티상품센터는 내년까지 1000개 이상의 암호화폐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한편, 자오 회장은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낸스가 글로벌 본사 입지를 결정했으며 감독당국과 소통한 뒤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 친화적인 지역의 예로 UAE, 프랑스, 싱가포르를 들었다. 바이낸스는 영국에서도 라이선스를 다시 신청하는 등 재등록 계획을 할 방침이라고 자오는 텔레그래프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말했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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