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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BBB 예산안 차질, 맨친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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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BBB 예산안 차질, 맨친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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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비트코인 시세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의 지수선물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비트코인과 도지코인등 암호화폐도 동반 급락하고 있다. 미국 민주당 소속 조 맨신 의원의 반대로 바이든 예산안이 결렬 위기를 맞고 있는데다 중국 경기가 급속하락하고 또 마이크로 쇼크가 급확산되고 있는 데에 따른 뉴욕증시의 급락으로 보인다. 지수 선물의 하락은 정규장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의 하락요인이 된다. 이스라엘이 미국을 여행금지대상에 포함시키고 바이든이 마이크론과 관련해 긴급 특별 연설을 하기로 한 것도 악재가 되고 있다.

20일 뉴욕증시 따르면 민주당 조 맨친의원의 반대로 바이든 예산안 통과가 어려워짐으로써 그동안 정부 예산의 사회복지 지출과 인프라 예산 배정에 기대를 모았던 기업들의 주가가 떨어지고 지고 있다. 아시아 증시도 오미크론 확산과 중국 경기둔화 우려 확대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오미크론 쇼크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81% 내린 2963.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1.07% 내린 990.51에 장을 마감하며 1000선을 밑돌았다. 외국인 매물 폭발이 코스피와 코스닥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유가증권 현물시장에서 5589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선물시장에서도 6576억원어치가 넘는 매물을 내놓았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 규모는 장 한때 무려 1조원이 넘었다.

뉴욕증시와 코스피 코스닥에서 주가가 떨어진 약세의 이유로는 우선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폭이 손꼽힌다. 여기에 중국 경기둔화 우려와 금리하가 가세했다. 또 미국에서는 예산안 결렬 우려 이른바 맨신 쇼크가 기폭제가 됐다, 영국고 미구 그리고 유럽지역에서의 오미크론 확산세가 더 커지며 시장의 불안심리가 확대됐다. 중국이 이날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오히려 경기부진의 우려를 낳았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20개월 만에 인하했다. 중국이 기준금리를 끌어내리면서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그만큼 큰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진 것이다. 경기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의 금리인하는 일시적이라도 증시에 부정적일 수 있다. 금리인하 폭도 0.05%포인트에 불과해 실망감을 키웠다.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190원80전으로 올랐다. .
유럽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미 지난해 정점을 넘어섰다. 네덜란드는 경제봉쇄령에 나서 비필수시설 폐쇄령을 내렸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부 장관도 크리스마스 전후 봉쇄설에 가능성을 열어뒀다. 영국 1일 확진자 수만 10만 명에 육박했다. 미국도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미크론 확산을 경고하는 대국민 연설에 나설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각국이 다시 봉쇄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높아지면서 전세계 증시가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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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 지수선물 시세

이런 상황에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긴축을 앞두고 있다. Fed가 자산 매입을 축소(테이퍼링)하고 금리를 올리면 달러 가치가 올라간다. 오미크론으로 인해 경제 재개에 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Fed가 예정대로 긴축을 시행하면 달러 강세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심리는 더 커질수 있다.

이스라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 우려를 언급하며 미국을 여행 제한 국가 명단에 추가했다. 이스라엘 국민들은 21일부터 미국을 방문하기 위해선 특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스라엘 정부는 현재 50여개국을 여행 제한 국가로 두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화이자 모더나를 제외한 아스트라제네카,얀셴, 중국과 러시아산 백신 등 대부분의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막지 못한다는예비 연구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연구 결과를 보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신 mRNA 기술이 적용돼 모든 변이에 감염에 대한 최적의 보호 효과를 일관되게 제공하고 있다. 반면 시노팜,시노백 등 중국산 백신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예방 효과는 제로에 가깝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백신 접종 후 6개월이 지나면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전혀 막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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