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 다우지수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8개국에서 출발한 여행자에 대해 미국 입국을 금지한 데 대해 이 조처를 철회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대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미크론 확산 대응 전략을 설명하는 대국민 연설 후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여행 규제 철회를 고려 중"이라며 "곧 이야기할 것이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여행금지령을 내린 이유는 다른 나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살펴봄으로써 우리가 필요한 것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받기 위해서였다"라면서 "그러나 지금은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예상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퍼져 굳이 여행이나 입국금지를 강제하 이유가 없다" 말했다. 미국은 지난달 오미크론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보츠와나, 짐바브웨 등 8개 국가를 상대로 신규 여행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현재 2억명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환자 치료에 대응할 장비와 지식을 갖추는 등 오미크론과 싸울 준비가 돼 있다면서 전면 봉쇄책을 취했던 작년 3월로 절대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증시에서는 크리스마스 직전에 나올 PCE 물가도 변수가 되고 있다. 또 인플레 공포가 엄습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화이자 머크 코로나 치료제 알약에 대한 FDA 긴급 승인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 덕에 비트코인등 암호화폐는 소폭이나마 오르고 있다.알약치료제가 임산부에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FDA 자문기구인 항균제자문위원회(ADAC)는 최근 몰누피라비르의 승인을 권고하면서 일부 위원들이 임신부 등에 안전성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우려가 미국 뉴욕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아시아 증시는 상승기류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4거래일 만에 반등하자 아시아 주식시장에도 투심이 되살아났다. 코로나 새 변이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이 변수다. 중국 상하이증시 홍콩 중시등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기대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닛케이는 "중국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당국의 경기부양책 발표 기대가 시장에 깊게 뿌리내리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그러나 오미크론 감염 확대, 방역 규제 강화 등에 불안으로 오름폭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특별 성명을 통해 백신 접종은 애국적 의무라면서 미국인을 향해 "제발 백신을 맞으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한 미국이 전면 봉쇄를 취했던 작년 3월로 돌아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자국민에게 자가 진단 키트 5억 개를 신청자에 한해 우편을 통해 무상으로 공급하고 또 검사 시설도 늘리겠다고 말했다.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치료하는 항바이러스제 2종을 이번 주 승인한다는 블룸버그 보도가 화제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머크앤드컴퍼니가 먹는 알약 형태로 각각 개발한 `팍스로비드`,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이르면 22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들 치료제가 보급되면 작년 초에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과의 싸움에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FDA는 항바이러스제 투약자들을 제한하는 형식으로 조건부 긴급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FDA 자문기구인 항균제자문위원회(ADAC)는 지난달 30일 몰누피라비르의 승인을 권고하기는 했다. 그 과정에서 일부 위원들이 임신부 등에 안전성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우려가 뉴욕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