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모두 오르고 있다. 오미크론에 대한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상승탄력을 받았다. 화이자의 알약 치료제에 이어 머크앤드컴퍼니(MSD)의 알약 치료제도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도 나왔다.
국제유가도 소폭 올랐다. 러시아는 벨라루스·폴란드를 거쳐 독일로 연결되는 '야말-유럽 가스관'을 통한 가스 공급을 나흘째 중단키로 했다.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이날 야말-유럽 가스관 수송물량 경매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독일로의 가스 공급 중단 사태가 이어지게 됐다. 가스프롬은 앞서 지난 21일, 22일, 23일 자 경매에서도 수송 물량을 예매하지 않아 사흘 동안 가스 공급이 중단됐었다. 러시아는 유럽연합(EU) 가스 수요의 40% 정도를 공급하고 있다.
FDA는 노령층과 비만 및 심장 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포함해 입원 가능성이 높은 경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다른 치료제 대안이 없거나 의학적으로 적합한 경우에 대한 몰누피라비르 사용을 허가했다. 18세 이하 환자의 경우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사용이 금지됐다. 이 약은 선천적 결손증(birth defects)을 포함한 심각한 안전 문제에 대한 경고를 부착한 상태로 판매될 예정이다. 가임기 여성은 약 복용 기간 및 이후 몇 일간 피임 상태를 유지해야 하다. 남성의 경우 최종 복용 이후 3달간은 피임해야 한다고 FDA는 제한했다. 화이자 치료제에서는 같은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미국 정부는 앞서 한 치료 분량당 700달러의 가격으로 몰누피라비르 500만 회분 구매 계약을 맺은 상태다.
유럽증시는 오미크론의 영향이 우려했던 것보다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에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 상승한 4,265.86으로 장을 마쳤다. 유럽 증시는 이날 오미크론 우려를 진정시키는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한달 만의 최고치로 치솟았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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