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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암호화폐 휘청, 오미크론 감기 확진자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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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암호화폐 휘청, 오미크론 감기 확진자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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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모습
오미크론 확진자가 사상 최대로 늘어난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확진자가 늘어났다는 소식은 뉴욕증시에 악재로 작용하지만 확진자 수자 만큼 사망자가 늘어나지 않았다는 블룰버그 통신의 보도는 오미크론이 사살상 감기로 변했다는 추론을 가능케 해 뉴욕증시에 호재가 되는 모양새다. 호재와 악재가 엇갈리면서 산타랠리도 오락가락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크게 떨어지고 있다.

잎서 한국시간 28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시에서는 '산타랠리' 를 보였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1.82포인트(0.98%) 오른 36,302.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5.40포인트(1.38%) 상승한 4,791.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7.89포인트(1.39%) 상승한 15,871.26에 각각 장을 마쳤다. 크리스마스 성탄절 연휴를 마치고 나흘 만에 개장한 이날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장중은 물론 종가 기준으로도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들어 69번째 최고치 기록 경신이다. 여말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 동안 주가가 오르는 현상을 일컫는 산타랠리에도 청신호가 오른 셈이다. 1929년 이후 산타랠리 첫날 S&P 500 지수가 1% 넘게 오른 것은 이번이 9번째이다.
JP모건의 글로벌 주식 전략가인 두브라브코 라코스-부하스는 "오미크론이 성장 전망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팬데믹의 종식을 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공포의 완화로 올해 내내 뉴욕증시를 이끌어온 기술주들이 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28일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중국 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4.14포인트(0.39%) 오른 3,630.11에, 선전종합증시는 20.61포인트(0.83%) 오른 2,514.82에 마감했다.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천억 위안어치 매입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392.70포인트(1.37%) 오른 2,906.92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시 1부 토픽스 지수는 27.12포인트(1.37%) 상승한 2,005.02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연말 쇼핑이 크게 늘었다는 소식 등으로 상승한 데 따라 일본 증시도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114.8엔대이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56.80포인트(0.24%) 오른 23,280.56에, 항셍H 지수는 7.50포인트(0.09%) 떨어진 8,194.45에 마감했다. 대만증시는 미국 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147.87포인트(0.82%) 오른 18,196.81에 장을 마쳤다.
이시각 현재 미국 뉴욕증시에서 선물지수 또 상승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성탄절 이후 연이틀째 산타랠리 행진이다. 블룸버그는 이날 그동안의 코로나 바이러스는 확진자가 증가하면 몇 주 뒤 사망자도 늘어나는 추세가 있었지만 오미크론 변이에서는 둘 사이에 '탈동조화' 조짐이 있다고 전했다. 즉 오미크론은 일반 감기와 비슷하게 확진자 많아진다고 해서 사망자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블룸버그는 이어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가 현격히 증가하지는 않은 게 매우 희망적이라면서 전세계 7일 평균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숫자는 지난 10월 중순부터 7천명 수준을 맴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크게 떨어지고 있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암호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의 상황도 비슷하다. 뉴욕증시에서는 연말 차익실현이 나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을 받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코스피는 배당락일을 하루 앞둔 28일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 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0.69포인트(0.69%) 오른 3,020.24에 장을 마쳤다. 배당락일을 하루 앞두고 기관은 1조5천19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의 순매수 금액은 올해 들어 가장 컸다.
개인은 1조9천611억원을 순매도해 양도세 회피성 매물을 쏟아냈다. 삼성전자[005930](0.12%), SK하이닉스[000660](1.19%), 네이버(1.0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6%), 카카오[035720](0.44%), 현대차[005380](0.23%), 삼성SDI[006400](1.09%) 등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전기·가스 요금이 오른다는 소식에 한국전력[015760]이 4.90%, 한국가스공사[036460]가 4.21% 각각 뛰었다. 엘앤에프[066970](7.59%), 펄어비스[263750](6.18%), 천보[278280](5.61%), 에코프로비엠[247540](4.53%), 위메이드[112040](4.3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76%), 카카오게임즈[293490](1.08%) 등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원 오른 1,188.0원에 마감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3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56.5%로 예상했다. 내년 5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70%로 올랐다. 모두 전날보다 크게 오른 것이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7포인트(3.60%) 하락한 17.96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WHO의 소푸트니크 백신 승인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오미크론 차단 효과를 기대하며 WHO가 조만간 승인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한스 클루게 세계보건기구(WHO) 유럽 지역 국장은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승인 절차가 곧 완료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직접 투자 기금(RDIF)은 올해 10월 스푸트니크V가 EUL(긴급 사용 목록) 평가에 필요한 모든 법적 계약에 서명했다"며 "이러한 계약에 서명하는 것은 모든 신청자가 EUL 평가를 시작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클루게 국장은 또 "WHO 및 RDIF는 11월 말에 백신의 품질, 안전성 및 효능에 대한 추가 데이터의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열었다"고 소개했다. 올 12월 말까지 데이터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처리가 조속히 완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스푸트니크V 승인 과정이 정치적인 문제와 관련이 있다는 일부의 의혹에 대해서는 말이 안되는 소리라고 부인했다. 러시아 백신 관련주로는 이아이디, 이트론, 이수앱지스, 이화전기, 이디티 등이 꼽힌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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