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영국 일간 메이저 신문인 가디언은 이날 오미크론: 암울한 새해를 맞이하느냐, 팬데믹의 종식이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오미크론의 향후 추이를 진단하면서 오미크론의 등장이야말로 코로나19가 감기 수준으로 전락하는 신호일 수 있다는 희망 섞인 전망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지는 오미크론으로 감염자가 작년보다는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입원 환자와 사망자 수는 현저히 줄었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오미크론이 젊은 성인층에서 감염자가 몰린다는 점에서 다른 변이와 다르다면서 노령층은 그동안 시간을 벌어 이제 더 많은 백신을 접종했고 오미크론에 저항력을 갖게 됐다고 볼 수 있다고 가디언은 해석했다. 가디언은 코로나19가 결국 감기 수준으로 약해져 존재감을 잃을 것이라는 과학계의 일부 기대 섞인 전망을 소개했다. 레스터대 바이러스 연구자인 줄리언 탕 박사는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적응해가면서 약한 증세를 일으키기 시작한 첫 단계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탕 박사는 특히 "바이러스의 증세가 완만해지는 것은 바이러스 자신에게도 자신을 널리 퍼트리는 데 더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보건 담당 관리들도 코로나19가 결국 독감처럼 약해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물론 독감은 매년 백신을 맞아야 한다.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LSHTM) 마킨 힙버드 교수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독감보다는 일반 감기와 비슷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7일 아시아증시는 하락했다. 코로나19(COVID-19) 새 변이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에 대한 우려가 시장의 발목을 잡았다. 앞서 성탄절 직전 뉴욕증시는 마감 상승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6.67포인트(0.55%) 오른 35,950.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23포인트(0.62%) 상승한 4,725.79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1.48포인트(0.85%) 오른 15,653.37로 장을 마감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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