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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 교체 FOMC 의사록 금리인상 신호탄 뉴욕증시· 비트코인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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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 교체 FOMC 의사록 금리인상 신호탄 뉴욕증시· 비트코인 강타

미국 뉴욕증시 모습, FOMC 의사록의 금리인상 신호가 뉴욕증시와 암호화폐에 변수가 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모습, FOMC 의사록의 금리인상 신호가 뉴욕증시와 암호화폐에 변수가 되고 있다.
미국발 금리인상의 폭풍이 다가오고 있다. 연준 FOMC가 금리인상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강력 매파들로 교체된 가운데 새로 공개된 FOMC의사록에서도 금리인상의 신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채금리가 오르고 있다. 금리의 인상은 비트코인등 암호화폐에 치명적이다.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인플레 시대 헷지상품으로 커온 점을 감안할 때 더이상 인플레 헷지상품을 필요로 하지않는 금리인상 시대에는 암호화폐가 기를 펴기 어렵다. 금리인상은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한국시간 기준 5일 새벽에 끝난 뉴욕증시에서는 국채 금리 오름세가 나스닥 자우지수와 비트코인등 암호화폐 시세에 상당한 영향을 줬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14.59포인트(0.59%) 오른 36,799.65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02포인트(0.06%) 하락한 4,793.54에,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0.08포인트(1.33%) 떨어진 15,622.72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물가를 잡기위해 당초 예상보다 일찍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한 때 1.68%까지 올라 2021년 11월 기록한 1.69%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무려 50% 이상으로 보고 있다. 가파른 금리 인상은 특히 기술주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2월이도 기존의 증산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증산규모르 더 늘여달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요구를 거절했다. 그 영향으로 국제유가는 1% 이상 올랐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장중 또다시 3조 달러를 돌파했다. 막판에 1% 이상 하락 마감하며 종가기준으로는 시총 3조 달러 유지에 실패했다. 포드 주가는 이번 주 전기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 주문을 시작하고, 생산 계획을 이전의 거의 두 배 수준으로 늘렸다는 소식에 11% 이상 올랐다.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도 반도체 공급 문제가 4분기에 개선됐다고 밝히면서 7% 이상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4% 이상 하락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올 3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63.2%로 내다봤다. 두 번째 금리 인상 시기는 6월로 예상하고 있다. 6월까지 기준금리가 50bp 인상될 가능성은 40.7%이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1포인트(1.87%) 오른 16.91을 기록했다.
5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7.15포인트(1.02%) 하락한 3,595.18로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44.01포인트(1.74%) 떨어진 2,483.69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국가시장감독총국이 기술기업에 반독점 벌금을 부과한 영향이 컸다. 반독점법상 경영자 집중(기업결합) 관련 조항을 위반한 사례 13건을 적발했다.

금리 인상 신호가 곳곳에서 나오고잇다. 한국에서도 국고채 금리가 상승 마감했다. 정부가 국회와 추경을 본격적으로 협의한다는 우려에 매수세가 위축됐다. 외국인까지 국채 선물을 매도하면서 수급 균형에 금이 갔다. 3년 국채선물(KTB)은 11틱 내린 108.65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 금리도 장기물을 중심으로 연초부터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5일 코스피는 35.27포인트(1.18%) 내린 2,953.97에 마쳤다. 코스닥지수(1,009.62)도 22.04포인트(2.14%) 하락했다. 약세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꼽혔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8원 오른 1,196.9원에 마감하며 1,200원에 근접했다.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12일(1,198.8원) 이후 2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삼성전자[005930](-1.65%), SK하이닉스[000660](-2.33%)가 ASML 공장 화재로 약세를 보였다. 네이버(-2.8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04%), 카카오[035720](-5.38%), 카카오뱅크[323410](-2.97%) 등도 부진했다. LG화학[051910](3.11%), 현대차[005380](1.67%), 기아[000270](2.87%), 포스코[005490](3.14%) 등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04포인트(2.14%) 떨어진 1,009.62에 마감했다. CJ ENM[035760](0.57%) 을 빼고는 셀트리온헬스케어(-3.41%), 에코프로비엠[247540](-2.00%), 펄어비스[263750](-3.60%), 엘앤에프[066970](-4.43%), 카카오게임즈[293490](-4.32%), 위메이드[112040](-7.45%), 셀트리온제약[068760](-4.97%), 에이치엘비[028300](-0.70%), 천보[278280](-3.58%) 등이 하락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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