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기준 5일 새벽에 끝난 뉴욕증시에서는 국채 금리 오름세가 나스닥 자우지수와 비트코인등 암호화폐 시세에 상당한 영향을 줬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14.59포인트(0.59%) 오른 36,799.65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02포인트(0.06%) 하락한 4,793.54에,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0.08포인트(1.33%) 떨어진 15,622.72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2월이도 기존의 증산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증산규모르 더 늘여달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요구를 거절했다. 그 영향으로 국제유가는 1% 이상 올랐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장중 또다시 3조 달러를 돌파했다. 막판에 1% 이상 하락 마감하며 종가기준으로는 시총 3조 달러 유지에 실패했다. 포드 주가는 이번 주 전기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 주문을 시작하고, 생산 계획을 이전의 거의 두 배 수준으로 늘렸다는 소식에 11% 이상 올랐다.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도 반도체 공급 문제가 4분기에 개선됐다고 밝히면서 7% 이상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4% 이상 하락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올 3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63.2%로 내다봤다. 두 번째 금리 인상 시기는 6월로 예상하고 있다. 6월까지 기준금리가 50bp 인상될 가능성은 40.7%이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1포인트(1.87%) 오른 16.91을 기록했다.
금리 인상 신호가 곳곳에서 나오고잇다. 한국에서도 국고채 금리가 상승 마감했다. 정부가 국회와 추경을 본격적으로 협의한다는 우려에 매수세가 위축됐다. 외국인까지 국채 선물을 매도하면서 수급 균형에 금이 갔다. 3년 국채선물(KTB)은 11틱 내린 108.65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 금리도 장기물을 중심으로 연초부터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5일 코스피는 35.27포인트(1.18%) 내린 2,953.97에 마쳤다. 코스닥지수(1,009.62)도 22.04포인트(2.14%) 하락했다. 약세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꼽혔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8원 오른 1,196.9원에 마감하며 1,200원에 근접했다.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12일(1,198.8원) 이후 2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삼성전자[005930](-1.65%), SK하이닉스[000660](-2.33%)가 ASML 공장 화재로 약세를 보였다. 네이버(-2.8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04%), 카카오[035720](-5.38%), 카카오뱅크[323410](-2.97%) 등도 부진했다. LG화학[051910](3.11%), 현대차[005380](1.67%), 기아[000270](2.87%), 포스코[005490](3.14%) 등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04포인트(2.14%) 떨어진 1,009.62에 마감했다. CJ ENM[035760](0.57%) 을 빼고는 셀트리온헬스케어(-3.41%), 에코프로비엠[247540](-2.00%), 펄어비스[263750](-3.60%), 엘앤에프[066970](-4.43%), 카카오게임즈[293490](-4.32%), 위메이드[112040](-7.45%), 셀트리온제약[068760](-4.97%), 에이치엘비[028300](-0.70%), 천보[278280](-3.58%) 등이 하락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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