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뉴욕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FOMC 회의록인 의사록에서 금리인상의 강력한 신호를 내면서 미국 뉴욕증시와 비트코인이 와르르 급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4만6000 달러 붕괴 직전이다.
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상승 출발했으나 미국 연준 FOMC 의사록 공개이후 하락 반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하락세다. 기술주들이 많이 포진해 있는 나스닥지수는 특히 낙폭이 크다. 이날 뉴욕증시는 민간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는 소식에 초반부터 약세였다.
연준 FOMC 위원들은 이 의사록에서 인플레 상황에 맞추어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의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나온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민간부문 고용은 무려 80만7000 명 증가했다. 이는 뉴욕증시의 전문가 예상치 37만5천 명을 두 배가량 웃돈 수준이다. 민간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곧 이어 발표되는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에 비상이 걸렸다. 뉴욕증시 컨센서스로는 12월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이 42만2천 명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2월 실업률 예상은 4.1%이다. 인플레이션 공포 속에 고용이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 금리를 예상보다 일찍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있다. 이같은 우려를 반영하여 국채금리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시카고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올해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60%를 웃돌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66% 내외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제유가도 강세이다. 유럽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6% 상승한 7,516.87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1% 오른 7,376.37로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74% 오른 16,271.75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0.56% 상승한 4,392.15로 마감했다. AFP 통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기존에 우려했던 것보다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에 뉴욕증시사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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