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마틴 루서 킹 주니어 기념일로 금융시장이 하루 휴장한뒤 현지시간 1월18일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NAHB 주택시장지수가 나온다. 골드만삭스, 찰스 슈와브, 뉴욕멜론은행,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JB헌트 트랜스포트, 인터랙티브 브로커스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1월19일에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지수가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 프록터앤드갬블(P&G), 유나이티드헬스, US방코프, 모건스탠리, 알코아, 유나이티드항공, 디스커버파이낸셜, 시티즌스 파이낸셜, 스테이트 스트리트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앞서 지날 주말 뉴욕증시는 혼조세 였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01.81포인트(0.56%) 하락한 35,911.8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82포인트(0.08%) 오른 4,662.85에 끝났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6.94포인트(0.59%) 오른 14,893.75로 거래를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의 인준 청문회 이후 연준이 올해 3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비둘기 파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연준이 점진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할 시기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이 6~7회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17일 아시아 증시는 한국 코스피 코스닥 만 빼고 대부분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0.41포인트(0.58%) 오른 3,541.67에, 선전종합지수는 37.61포인트(1.54%) 상승한 2,473.01에 장을 마쳤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정책금리를 인하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기존의 2.95%에서 2.85%로 0.1%p(포인트) 인하했다. 인민은행이 MLF 금리를 내린 것은 2020년 4월 이후 21개월 만이다. 인민은행은 MLF 금리 조절을 통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조절할 수 있다. 오는 20일 발표될 1월 LPR도 인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0%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타격이 한창이었던 2020년 2분기 이후 1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2월 소매 판매는 1.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 지수는 전장보다 209.24포인트(0.74%) 오른 28,333.52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 토픽스 지수는 9.05포인트(0.46%) 오른 1,986.71에 장을 마감했다. 반도체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주 미국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의 흐름을 반영하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가 주간 기준 2.75% 상승한 데 영향을 받았다.
코스피는 통화정책의 엇박자 속에 2900선 밑으로 추락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금이 블랙홀처럼 쏠리고 있는 와중에 셀트리온·오스템임플란트 등 개별 기업을 둘러싼 악재들까지 줄줄이 겹치며 하락했다. 한국 증시는 위험자산에 속하는 아시아·신흥국 증시 속에서도 유독 약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IPO 슈퍼 대어가 출현하면서 나타나는 수급 불안도 최근 증시 변동성을 키운 요인이다. SK이노베이션[096770](0.57%), 네이버[035420](0.44%), 삼성전자[005930](0.26%)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068270](-6.43%)은 분식회계 이슈 등으로 급락했다. LG전자(-3.7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82%), 카카오페이[377300](-2.79%) 등의 낙폭도 컸다. 코스닥지수는 13.49포인트(1.39%) 내린 957.90에 마감했다.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7.50%), 셀트리온제약[068760](-7.93%) 등이 급락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결제 비중이 급격히 작아지고대신 알트코인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화폐 지급결제 처리업체 비트페이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비트페이를 사용하는 상점들에서 비트코인의 사용 비중은 65%로, 전년 92%보다 27% 포인트가량 크게 떨어졌다. 이더리움이 가상화폐 지급결제의 15%를, 스테이블코인(달러화 등 법정화폐에 가치가 고정된 가상화폐)이 13%를 각각 차지했다. 도지코인, 시바이누, 라이트코인 등의 이른바 '잡코인'도 작년 가상화폐 지급결제의 3%를 담당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화 등 법정화폐에 가치가 고정돼 있기에 전반적으로 가상화폐 가치가 하락하는 시기에 투자자들이 스테이블코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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