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2023대 1을 기록했다. 기관 주문 액수는 1경5203조원으로, 사상 최초 '경' 단위 기록이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30만원으로 결정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반 청약자에게 전체 공모 주식의 25∼30%인 1062만5000∼1275만주를 배정할 예정이다. 이 중 50%는 균등 방식으로 10주 이상을 청약한 투자자에게 똑같이 주식을 나눠준다. 나머지 50%는 비례 방식으로 청약한 주식 수와 증거금에 따라 배정한다. 따라서 균등 배정 물량은 530만주 이상이다.
현재 일반 투자자들은 7개 증권사에서 청약할 수 있다. 증권사별 물량은 KB증권이 486만9792주(45.8%)로 가장 많으며,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각각 243만4896주로 각각 22.9% 비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해 하나금융투자·신영증권·하이투자증권 등의 물량은 각각 22만1354주로 각각 2.1%씩이다.
따라서 여유 자금이 많을 경우 물량이 많은 KB증권에 청약하는 것이 유리하며, 균등 배정만을 노린다면 적은 계좌 수로 낮은 경쟁률이 예상되는 신영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이 유리하다.
단 대신증권과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은 당일 계좌를 개설해 청약하는 것이 불가능해 미리 계좌를 개설할 필요가 있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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