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루터 킹 데이 공휴일을 포함 3일 간의 공백 휴장 끝에 다시 돌아온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 지수선물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등 가상 암호화폐도 동반 급락하고 있다. 지수 선물의 하락은 정규장 뉴욕 증시에서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지수선물 시세표 참조>
연준 FOMC가 테이퍼링의 단축 금리인상 조기 시행 그리고 양적 긴축까지 경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월스트릿저널(WSJ) 시가총액 100억달러 이상 기업 가운데 220여 곳의 주식이 고점 대비 20% 이상 떨어졌다면서 본격 약세장을 경고하고 나서면서 뉴욕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통상적으로 뉴욕증시에서는 전 고점 대비 20%이상 떨어진 종목을 약세장 진입 종목으로 분류한다. 이 약세장 종목이 많아지면 나스닥 다우지수등이 종합적으로 약세장 즉 베어장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약세장 진입종목의 수는 코로나 펜데믹 직후 상황보다는 적지만 그래도 증가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뉴욕증시에서 20%이상 하락한 종목으로 S&P500지수 구성 종목인 월트디즈니, 넷플릭스, 세일즈포스, 트위터 등 22개르 지목했다. 이 신문은 또 나스닥지수 종목 가운데 39%가 고점 대비 반 토막 났다고 보도했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올해 들어서자마자 바로 공격적 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의 신호를 보내면서 국채금리가 치솟고 그 와중에 약세장 진입 종목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1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마틴 루서 킹 주니어 기념일로 금융시장이 하루 휴장한뒤 현지시간 1월18일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NAHB 주택시장지수가 나온다. 골드만삭스, 찰스 슈와브, 뉴욕멜론은행,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JB헌트 트랜스포트, 인터랙티브 브로커스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1월19일에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지수가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 프록터앤드갬블(P&G), 유나이티드헬스, US방코프, 모건스탠리, 알코아, 유나이티드항공, 디스커버파이낸셜, 시티즌스 파이낸셜, 스테이트 스트리트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또 1월20일에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와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가 나온다. 넷플릭스, 트래블러스, 유니언 퍼시픽, 아메리칸항공, 베이커 휴스, 노던 트러스트, CSX, 리전스 파이낸셜, PPG 인더스트리즈 실적 발표가 있다.1울21일에는 경기선행지수와 슐럼버거, 앨리 파이낸셜 실적이 있다.
지날 주말 뉴욕증시는 혼조세 였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01.81포인트(0.56%) 하락한 35,911.8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82포인트(0.08%) 오른 4,662.85에 끝났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6.94포인트(0.59%) 오른 14,893.75로 거래를 마감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결제 비중이 급격히 작아지고 그 대신 알트코인이 부상하고 있다. 비트페이를 사용하는 상점들에서 비트코인의 사용 비중은 65%로, 전년 92%보다 27% 포인트 크게 떨어졌다. 이더리움이 가상화폐 지급결제의 15%를, 스테이블코인(달러화 등 법정화폐에 가치가 고정된 가상화폐)이 13%를 각각 차지했다. 도지코인, 시바이누, 라이트코인 등의 이른바 '잡코인'도 작년 가상화폐 지급결제의 3%를 담당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화 등 법정화폐에 가치가 고정되어있다는 점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