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의 긴축 강도가 거세질 거란 우려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극한의 공포로 몰아넣었으나 그 공포가 이 시각 현재 진정되는 양상이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만 네 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등 공격적 긴축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미국의 국채금리는 한때 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국내 외환 및 채권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원 가까이 오른 1,195원에 출발했다가 장 막판 상승폭을 줄이며 1,191.7원에 마감했다. 3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은 3년물 국고채 금리는 0.054%포인트 내린 2.073%로 마감했다. 10년물도 2.537%로 0.016%포인트 하락했다. 위험자산의 대표주자 격인 가상화폐 시장도 약세가 지속됐다. 이러한 하락장이 일단은 멈춘 셈이다.
코스피는 2,840대까지 밀렸다. 21.96포인트(0.77%) 내린 2,842.28에 마쳤다. LG화학[051910](-5.91%)이 닷새 연속 하락했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수급 이슈 등이 영향을 주고 있다. 카카오[035720](-1.74%), 카카오뱅크[323410](-3.46%), 카카오페이[377300](-4.48%) 등 카카오 그룹주도 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068270]은 4.70% 반등했다. KB금융[105560](0.32%), 신한지주[055550](1.54%), 하나금융지주[086790](3.30%) 등 금융주도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003540] 등 증권사 7곳을 통해 모인 청약 증거금은 약 114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SKIET(81조원) 기록을 30조원 이상 상회한 액수로, 국내 IPO 사상 최대 규모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미래에셋증권이 211.23대 1로 가장 높았고 이어 ▲ 하나금융투자 73.72대 1 ▲ KB증권 67.36대 1 ▲ 신영증권 66.08대 1 ▲ 하이투자증권 66.06대 1 ▲ 대신증권 65.35대 1 ▲ 신한금융투자 64.58대 1등으로 집계됐다. 균등 방식으로 투자자 1명에게 돌아가는 공모주 몫은 1주 안팎으로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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