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넷플릭스는 정규거래에서 1.48% 하락한 508.25달러로 마감했으나, 이어진 시간외거래에서 19.77%(100.95달러) 폭락한 407.60달러를 기록했다.
넷플릭스의 지난해 4분기 신규 가입자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스타급 영화 '레드 노트'와 '돈 룩 업(Don't Look Up)', '위처(The Witcher)' 등 굵직한 신규 프로그램 라인업을 내놓은 10월부터 12월까지 830만 명의 고객을 추가했다. 월가의 분석가들은 840만 명을 예상했다.
2021년 말 전 세계 가입자 수는 2억 2180만명에 달했다.
넷플릭스는 지난주 가장 큰 시장인 미국과 캐나다에서 가격을 인상했는데, 이 시장은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곳이다.
최근 디즈니와 AT&T사의 HBO Max를 포함한 경쟁사들은 스트리밍 시장의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수십억 달러를 쏟아 붓고 있어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
넷플릭스는 주주서한에서 "불확실성과 경쟁이 치열해지는 세상에서 장기적인 성장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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