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한국시간 26일 아침에 끝난 미국 뉴욕증권러래소는 FOMC 금리인상과 양적 긴축의 공포속에 또 널뛰기 장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66.77포인트(0.19%) 내린 34,297.7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즉 S&P500 지수는 53.68포인트 비율로는 1.22%) 떨어진 4,356.45에 끝났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5.83포인트(2.28%) 하락한 13,539.29에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이날 한때 818.98포인트 밀렸다가 소폭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하루 전 장중 최대 4.9%의 낙폭을 모두 지우고 상승 반전했던 나스닥 지수는 다시 2%대의 큰 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조기 금리인상과 통화긴축을 시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억누른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3월부터 연내 3∼4회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26일 한국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는 하락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8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156%에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573%로 0.3bp 하락했다. 5년물은 2.6bp 하락한 연 2.367%, 2년물은 0.3bp 상승한 연 1.963%에 마감했다. 국고채 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습이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모처럼 오르고 있다. 연준이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리며 긴축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비트코인은 미국 증시에 동조하는 현상을 보이며 최근 크게 하락으나 너무 떨어졌다는 인식과 함께 반발매수가 나오면서 다시 오르고 있다.
이번 CNBC 조사에서 연준의 통화긴축 전망과 현재 진행 중인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미국 경제 전망은 당초에 비해 낮아졌다. 종전 설문조사에서 올해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9%가 될 것이라는 응답은 이번에는 3.5%로 떨어졌다.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도 2.9%에서 2.7%로 낮춰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조사때의 전망치 보다 0.4%p 높아진 4.4%, 내년은 3.2%를 내다봤다.
정규장에 앞서 열린 미국 뉴욕증시 선물거래에서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선물이 큰 폭으로 올랐다. 주가 지수선물의 상승은 정규장 뉴욕증시에서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비트코인도 나스닥 기술주 부활과 함께 다시 오르고 있다. 비트코인 이외에 이더리움과 리플 그리고 도지코인 등 암호화폐도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다. 지수선물시세의 상승에 대해 뉴욕증시에서는 그동안 나스닥 다우지수 하락이 과도해 반발 저가매수가 일어나고 있는 데다 연준 FOMC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약한 단계적 비둘기파적인 긴축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일각에서는 연준 FOMC가 이번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3월부터 금리를 올리는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보고있다. 아시아 증시는 미국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결과를 대기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과 대만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긴축을 우려하며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저가 매수세로 상승했다.
뉴욕증시에서는 알파벳(구글)이 3.0%, 메타(페이스북)가 2.8% 각각 하락했다. ARM 인수의 포기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도된 엔비디아는 4.5% 급락했다.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2.7% 떨어졌다. 경기회복에 민감한 은행주와 에너지주는 반등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 씨티그룹은 2.3%,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은 8.1% 각각 올랐다. 나스닥이 전고점 대비 15% 이상 하락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시련을 겪는 뉴욕증시는 한동안 심한 변동성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도 향후 증시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근 증시 약세는 긴축에 대한 우려와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 등 여러 악재가 겹친 탓으로 보인다 . 시장에선 연준이 오는 3월부터 시작해 연내 다섯 차례까지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국내적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수급 악화 우려도 작용했다.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은 해결 시기를 예측하기 어렵다. FOMC 이후 통화정책 방향, 원/달러 흐름,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대형주 매물 압력 강도 등이 증시 시세르 좌우하는 변수이다.
국고채 금리는 대체로 하락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8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156%에 마쳤다. 이날 국고채 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습이었다. 금리 상승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채권 시장에서는 연초 이후 금리 상승의 배경이 됐던 국내외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경계감과 추경을 둘러싼 논란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올 들어 국고채 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및 한국은행의 긴축에 대한 경계감, 추가경정예산(추경) 이슈 등에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2.61포인트(0.66%) 오른 3,455.67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16.10포인트(0.70%) 상승한 2,329.17에 장을 마감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4일 당 정치국 집단학습에서 한 발언이 보도된 것도 중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시 주석은 '에너지 혁명'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경제) 발전과 탄소 배출 감축 사이의 관계를 잘 처리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탄소 배출 감축은 생산력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녹색 전환 과정에서 더욱 큰 발전을 실현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 이후 에너지 관련주는 상하이에서 약 0.44%, 선전에서 약 0.88%가량 올랐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 지수는 전장보다 120.01포인트(0.44%) 내린 27,011.33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20년 12월 말 이후 약 1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26.72포인트(0.15%) 내린 17,674.40에 장을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가 이어지며 미국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하방 압력을 받자 대만증시도 내림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만증시는 '춘제' 연휴를 맞이해 익일부터 2월4일까지 휴장한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46.29포인트(0.19%) 상승한 24,289.90에, 항셍H 지수는 8.94포인트(0.11%) 오른 8,512.29에 장을 마쳤다.
미국 연준은 곧 이틀 간의 FOMC 회의를 끝내고 정책 성명서를 발표한다. 뉴욕증시에 따르면 연준은 한국시간 새벽 책성명서에서 미국의 기준 금리를 현재의 0%에서 그대로 동결한다고 밝힐 것을 보인다. 제롬파월 연준 의장은 FOMC 가 끝난 후 기자회견을 한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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